박근혜, 하루 500km 무리한 일정 소화
박근혜, 하루 500km 무리한 일정 소화
“거대야당 폭주 막아내 민생 지키겠다… 여러분이 선택해 달라” 감정호소
  • 특별취재반
  • 승인 2012.04.05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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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은 5일 총선을 6일 앞두고 선거유세에 더욱 매진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경남 울산에서 포항, 대구, 경북 칠곡, 강원 원주를 거쳐 경기 고양을 하루일정으로 순회하는 다소 무리한 일정 소화에 나섰다.
이는 전국을 대각선 형태로 ‘주파’ 하는 500km의 일정으로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는 등 표심잡기에 집중했다.
이날 울산 천곡동에서 열린 4.11총선 울산 지역 후보자 합동연설에서 박 위원장은 “새누리당은 위험한 거대 야당의 폭주를 막아내고 민생을 지킬 유일한 정당”이라며 “저희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유권자의 감정에 호소했다.
그는 “지금 어떤 야당은 한미동맹과 대기업을 해체하자는 주장을 하고, 또 다른 야당은 자신들이 추진했던 한미FTA를 폐기하고 제주해군기지 건설도 중지해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런 두 정당이 손을 잡았다. 이런 정당이 국회에서 거대당, 다수당이 되면 우리나라는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양당의 입장변경을 재차 비판했다.
그는 “이 정당들이 2대1로 새누리당을 공격하고 있다.”며 “4월11일은 민생을 선택하는 날이다. 민생을 외면하는 정치를 여러분의 선택으로 바꿔줄 수 있다.”고 동정표를 구했다.
박 위원장은 민간인 불법사찰 파문에 대해 “정치권의 폭로, 공방, 비방이 계속되는 것은 우리가 다시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며 “국민이 또 실망할 것을 생각하면 더 이상 이렇게 가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숨고르기 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그는 “서로 자기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의 티끌만 보는 식으로 국민에게 비쳐져 국민은 실망하고 있다.”며 “이 문제는 특검에 맡겨두고 정치권은 근본대책을 확실히 만들고 민생에 집중하는 것이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손을 붙잡고 ‘민생 좀 살려달라’고 서러움에 북받쳐 말하는 분들이 많다.”며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제 가슴도 미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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