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산불, 산림청 개청 이후 최소화 쾌거
올봄 산불, 산림청 개청 이후 최소화 쾌거
건수 예년 1/3 피해면적은 4% 불과
  • 김일환 기자
  • 승인 2012.05.15 18: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5일로 종료되는 올해 봄철 산불조심기간이 산불피해가 가장 적었고 산불 재난도 없어 산불대응 사상 최고의 실적을 달성한 기간으로 기록됐다.
산림청(청장 이돈구)에 따르면 이 기간 중 산불 102건에 산림피해 45ha가 발생해 지난 1960년 산불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산불피해가 가장 적었다. 대형산불 및 동시다발 등 재난성 산불은 한 건도 없었고 산불 1건당 피해면적은 예년의 3.3ha에서 0.4ha로 대폭 감소하는 성과를 낸 것이다.
이는 최근 10년 평균 또는 작년에 비해 산불발생 건수는 1/3, 피해면적은 4% 수준에 불과한 수치다.
산림청은 이런 성과를 6300여 전국 산림공직자가 산불방지에 모든 노력을 기울인 덕분으로 여기고 있다. 올해는 눈·비가 자주 내리긴 했지만 산불상황 관리의 과학화·체계화, 현장 중심의 예방활동, 선택과 집중의 산불진화 대응력 강화 등의 노력이 그 어느 해보다 주효했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3∼4월 봄철 산불다발 시기에 핵 안보정상회의와 총선 등 국가적 주요행사가 이어져 국민의 산불 경각심이 낮았고 윤달까지 끼어 산불방지에 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하고 이룬 성과여서 더 값진 것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산림청은 산불위치관제 및 대형산불위험예보 등 산불위험과 확산을 예측하는 과학적 산불대응 시스템을 개발·운영했다.
지자체 및 지방산림청별로는 잔불정리 및 초동진화를 전담하는 기계화 진화대와 야간·대형산불에 투입하는 광역 산불진화대 등 지상진화대 운영을 체계화했다.
또 초대형 헬기 4대를 포함한 총 47대의 산불진화헬기를 운용하면서 전국 어느 산불 현장이라도 30분 이내에 출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대형산불 위험이 높은 곳에는 헬기를 전진 배치하는 등 공중감시 및 초기진화 체계도 구축됐다.
대형 산불이 자주 발생했던 동해안지역에는 산불관리센터를 열고 소방, 군, 지자체 등과 긴밀히 공조하기도 했다.
산림청은 이돈구 산림청장은 “산불 피해를 줄여 국민불안을 해소하고 사회안정에도 기여했다는 것에도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며 “봄철 산불조심기간은 15일로 끝났지만 산불위험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산불종합상황실을 계속 운영해 앞으로도 산불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