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公, 간척지 수목 재배 연구 ‘첫 성과’
농어촌公, 간척지 수목 재배 연구 ‘첫 성과’
새만금 내부 수목 수급에 효과적 활용 기대
  • 고일용 기자
  • 승인 2012.05.16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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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사장 박재순)는 새만금 간척지에 이용되는 수목을 재배·공급하기 위한 새만금 묘목장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이에 앞선 시험재배가 성공적으로 나타나, 향후 새만금 내부의 수목 수급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만금 묘목장 조성사업은 새만금 내부가 육지로 바뀐 후 필요한 수목의 확보를 위해 2025년까지 새만금 농업용지 300ha의 부지에 묘목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본부장 김태웅)에 따르면 농어촌연구원은 본 사업에 앞서서 2008년부터 김제시 광활면 간척지 일대에 방풍환경림, 조경수, 가로수 등 묘목이 간척지에서 생육이 가능한지 사전 시험연구를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 성공적인 재배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2008년 사전 제염작업 후 묘목 21개 수종을 심은 결과 느티나무, 곰솔, 메타세쿼이어 등 교목류 5개 수종과 해당화, 피라칸타 2개 수종이 성공적으로 재배되었으며, 공사는 이를 새만금 간척지 내에서도 적용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어촌연구원 송재도박사는 “3년이 지난 현재 메타세쿼이어의 경우 3m 이상 자란 상태”라며 “지반 위에 일반 흙을 복토하여 수목기반을 만드는 기존의 방법이 아닌 간척지 원지반 상태에 토양염도를 낮추는 신공법을 활용했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공사는 새만금 묘목장 조성을 통해 새만금 농업용지에 필요한 수목을 생산할 경우 수목 구입비용 절감에 따른 경제적 효과와 농업용지의 밭 기반 조성 및 생태환경 조성 등 다양한 파급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부터는 군산시 옥구군 300ha 일대에 2단계 시험연구를 시행할 예정이다. 제염을 위한 배수로, 관개시설, 토양염분 자동계측시설 등을 조성해 제염기반시설의 연구를 진행하며, 묘목을 40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공사는 17일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농어촌연구원에서 한국도로공사 수목원, 서울대학교 식물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내염수종 선발, 묘목식재기반 조성, 생육분석연구 등 향후 추진될 새만금 묘목장 조성사업에 대해 상호 협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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