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생태환경 피해 심각할 것”
“자연생태환경 피해 심각할 것”
서산시,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백지화 공식 요청
  • 이낭진 기자
  • 승인 2007.08.2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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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서산시가 한국서부발전㈜의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립 백지화를 공식 요청하고 나섰다.
시는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립 계획이 백지화돼야 한다는 의견서를 산업자원부, 환경부, 건설교통부, 해양수산부 등 중앙 관계부처와 충남도에 보냈다고 밝혔다.
한국서부발전㈜에도 바다 생태환경보존 등을 이유로 들어 조력발전소 건립 계획 취소를 공식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시는 의견서를 통해 조력발전소가 건립되면 해수교환율(18.9% 감소) 감소와 갯벌면적(최고 30.3%) 축소, 생태환경 파괴와 어족자원 감소 등에 따른 피해가 예상 되고 경제성 분석 결과도 국민의 세금낭비이며 다른 환경재앙을 부르는 등 건립계획은 전면 백지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부발전이 내놓은 영향평가 초안에서도 발전소가 건립될 경우 대기, 수자원, 토지, 자연생태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저감방안 마련이 현실적으로 곤란하다고 드러난 만큼 건립계획은 현시점에서 취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발전소 건립 계획은 해양수산부의 연안관리계획에 반영되지 않아 집단민원이 예견되는 연안개발계획이며 종합개발 방식이면서 해당 지자체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계획을 수립하는 등 시행착오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2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장을 비롯해 전 간부(45명)가 참여하는 전략회의를 열어 부서별 대응전략에 대한 토론 등을 거쳐 시의 종합적인 대응 방안을 결정할 계획이고 주민, 관련기관, 시민단체 등과 연대하는 대응체계도 갖출 계획이다.
한편 지난 21~23일 태안과 서산지역에서 열렸던 가로림만 조력 건설사업 환경·교통영향평가 주민설명회는 서산·태안지역 주민들의 저지로 사실상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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