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고] 장애인들이 ‘살기 좋은’ 사회 만들었으면
[기 고] 장애인들이 ‘살기 좋은’ 사회 만들었으면
  • 김성환 경위 서산경찰서 수사과 수사지원팀
  • 승인 2012.06.25 1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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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국민들은 어려움에 처했을 때 경찰의 도움이 필요하며, 이를 받을 권리가 있다.
그런데 노약자, 어린이,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경우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도움의 손길이 닿기는 더욱 어렵다. 이는 그들을 대상으로 하는 많은 범죄가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장애인의 경우, 지적장애·신체장애 모두 범죄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지만 사회적 관심도가 그리 높지는 않다. 또한 같은 범죄에 대해서 피해가 더 심각하다는 점도 문제이다. 따라서 이제 경찰은 조금 더 낮은 자세로 장애인에게 다가가야 한다.
물론 지자체와 협력하여 장애인을 위한 보조금 지급, 시설 확충 등의 사회적 도움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장애인에 대한 공갈·갈취, 장애인 명의의 사기대출, 휠체어 등 보조기구 허위 판매 등 지속적으로 장애인에 대한 범죄가 발생하는 가운데 경찰의 역할이 분명해진다.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악질적인 범죄에 엄정히 대응하여 이를 근절하는 것이 경찰관으로서 더 살기 좋은 사회를 위해 한발 나아가게 하는 방법일 것이다.
언젠가 경찰이 더 이상 장애인을 피해자로 경찰서에서 만나지 않게 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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