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일논단] 공직자의 덕목은 청렴과 친절
[충일논단] 공직자의 덕목은 청렴과 친절
  • 송낙인 본부장 서부취재본부
  • 승인 2012.07.0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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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公職者)라 함은 공직에 몸담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 청렴(淸廉)은 성품과 행실이 맑고 깨끗하며 재물 따위를 탐하는 마음이 없음이고, 친절(親切)은 매우 친근하고 다정하다는 말이다.
요즘 사회가 돈 판이라고 비웃더라도 공직자만은 청렴결백함을 지켜야 국정이 바로 잡히고,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믿음을 얻을 수 있다. 자초지정이야 어떻든 사회나 정치꾼이 아니라 공직자인 만큼 청빈 상을 기준으로 공직을 엄선해야함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우리 인사시스템이나 그 검정시스템이 법을 적당히 어겨도 거짓말로 때우면 용서가 될 뿐만 아니라 재산도 넉넉히 가져야 공직능력도 있다고 생각하는 몹쓸 풍조가 생겨났다. 옛부터 우리는 청빈을 목민의 덕목 제1조로 삼았다. 가난은 부패와 부정을 모르는 깨끗한 사람을 의미한다. 맑고 쓸 만한 사람은 많은데 안 찾는 사람이 문제이다.
공직자들의 자율적 부패척결과 청렴한 문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공직자의 덕목은 ‘청렴’, ‘친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곧 공직사회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기 때문에 항상 국민을 대할 때 성심과 청렴으로 임해야 한다. 그리고 공직자는 친절해야 한다. 러시아가 낳은 위대한 작가 톨스토이는 친한 마음은 모든 모순을 풀어주는 인생의 꽃이요, 그것은 싸움을 해결해 주고 어려운 일을 수월하게 해주며 어둠을 밝게 해 준다고 했다. 국가공무원법 제56조에 의하면 모든 공무원은 성실하게 복무하고 국민에게 친절·공정한 마음의 자세로 직무를 수행토록 법으로 정해져 있다.
이는 모든 국민은 공직자로부터 친절하고 존중 받을 권리와 공무원은 친절해야 할 의무를 기본적으로 갖춰야 한다는 덕목이다. 그 한 예로서 어느 시에서는 시장취임 후 스마일 존(smile zone 웃음영역)이란 글씨를 각 읍면동과 실과에 써 붙여 놓았다. 그리고 전 직원들에게 입이 달토록 5품 행정(두품, 입품, 심품, 손품, 발품)과 5S행정 친절한(Smile)얼굴, 간편한(Simple)행정, 유연한(Soft)사고, 신속한(Speed)판단, 깔끔한(Smart)일처리 등을 외치고 있다. 그러나 직원들이 있는 현장에서는 내용조차 모르는 직원도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 이유는 적재적소의 탕평인사원칙이 조직의 활력과 사기진작에 도움이 되는 인사를 단행해야 하는데, 그동안 역대 민선 시장들이 그렇지 않으므로 불협화음 및 업무효율을 높이는데 큰 장애를 거뒀다는 지적이다.
현재 각급기관 민원실을 방문하면 민원공무원들이 방긋 웃음을 지으면서 일어서 “안녕하십니까? 어서오십시요!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란 민원응대요령을 지키는 기관이 없어졌다. 이러한 것부터 공직사회에서는 생활화해야 한다.
그래서 친절과 청빈(淸貧)은 공직자의 신뢰요 덕목입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말과 같이 대통령부터 깨끗을 국민들 앞에 천명하고, 정부 각 부처에서 말단행정기관까지 부패공직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한편, 부조리 가능성이 높은 취약분야를 중심으로 테마감사를 강화하고, 반부패 청렴교육을 통해 깨끗한 청렴문화 의식을 높이고, 친절교육 생활화로 올바른 공직자상을 정립해 투명한 공직문화 환경 조성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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