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고] 주폭(酒暴)이라는 오명에 따른 우리들의 자세와 과제
[기 고] 주폭(酒暴)이라는 오명에 따른 우리들의 자세와 과제
  • 황봉화 경위 논산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 승인 2012.07.17 2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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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인구 음주소비량에 대한 국세청 통계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이 년간 소주 67병, 맥주 101병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남성의 과다한 음주로 인한 약 25%가 각종 질병 및 사건 발생 등으로 사회적·경제적 손실비용이 연간 무려 24조원에 이르며, 한 해 동안 발생하는 폭력사건 10건 중 3~4건이 주취와 관련된 높은 범죄율로 나타나 이제는 국가차원에서 적극 나서 이를 관리 및 대응하여야 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오랫 동안 고질적이고도 관대한 음주문화가 여기에 한몫을 하고 있다고 하여도 과언은 아닐듯 싶다.
그래서 요즘은 사회 각계각층에서 바른 음주문화 선도와 그 정착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매스컴 등에서 연일 방송되듯 이제는 단순음주가 아니라 아예 주폭(酒暴)이라는 이름까지 동원되어 각종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어 고스란히 우리가족과 이웃이 그 피해를 입고 있는 실정 이다.
따라서 최근 우리경찰에서도 지난 6월 20일부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위하여, 합법적 사업을 가장한 기업형 및 불법업소 운영 조직폭력, 일진 왕따 등 조직적 상습적 학교폭력, 영세상가·응급실 등 다중 이용시설의 상습적인 주취폭력, 불법채권추심 및 재래시장 노점상 등 서민대상 갈취 폭력, 아동 등 대상 사회적 공분을 야기하는 성폭력 등 5대 폭력 범죄 척결을 추진하는 한편, 특히 주폭(酒暴)들은 술에 취해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등 대형 범죄로 발전되는 것을 원초적으로 차단하기 위하여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거나 알코올상담센터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이에 따라 각종 상담 및 재활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대·내외 내수경기가 위축되고 각종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요즘이야 말로, 이제는 우리도 “나하나 쯤이야”하는 생각을 벗어 던지고, 모두가 솔선수범하여 올바른 음주문화에 동참하고 이를 적극 실천하여 정착되어 나아갈 때 비로소 주취폭력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우리나라가 국격을 높임과 동시에 선진국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데 온 마음과 힘을 쏟아 부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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