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이명박 공방 ‘점입가경’
한나라, 이명박 공방 ‘점입가경’
GH-MB, ‘검증 공방’ 확산 일로

黨, 김유찬 주장 검증 작업 착수
  • 박남주 기자
  • 승인 2007.02.21 1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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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양대 대선주자인 박근혜(GH) 전 대표와 이명박(MB) 전 서울시장 간의 ‘검증공방’이 확산 일로로 치닫고 있다.
박 전 대표의 측근인 유승민 의원은 21일 기자들과 만나 “언제까지 이런 상황을 끌고 갈 것이냐”며 “이 전 시장이 직접 대답을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혜훈 의원도 “이 전 시장측의 뒤집어 씌우기에 기가 막힐 뿐”이라며 “정인봉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했다는 이유로 윤리위에 회부됐는데, 그렇다면 배후설을 제기한 정두언, 박형준, 주호영, 진수희 의원도 윤리위에 회부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청을 돋웠다.
이에 대해 이 전 시장의 측근인 정두언 의원은 “김유찬씨가 말을 수시로 바꾸는데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하고 “이 전 시장도 김씨의 공세에 큰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며 박 전 대표측의 주장을 일축했다.
박형준 의원도 “박 전 대표의 법률특보가 기자회견을 했는데, 어떻게 캠프와 무관하다는 말을 믿을 수 있느냐”며 “박 전 대표측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것이 당연하다”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박 전 대표를 비방하는 내용의 유인물이 21일부터 주요 당직자들에게 또 다시 배포됐다.
지난 달 말 배포된 1차 유인물과 동일인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이 문건은 박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 정인봉 변호사의 검증론 주장을 치졸한 발상이라고 비판하며 세 사람에 대한 인신공격성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한나라당 경선준비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김유찬씨의 주장에 대한 검증작업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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