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세종특별자치시 신정균 교육감 “조화롭고 품격 높은 창의인재 육성 최선”
[인터뷰] 세종특별자치시 신정균 교육감 “조화롭고 품격 높은 창의인재 육성 최선”
  • 서중권 편집이사
  • 승인 2012.07.3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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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 교육계의 큰 미래를 열고 초대 교육감으로 취임한지 꼭 한 달.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신정균 교육감은 조직의 안정적 바탕을 구축하고 교육계의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세계를 선도하는 희망찬 세종교육’을 일궈내겠다며 집념과 열정을 쏟는 그에게 세종시 미래교육에 대한 포부를 들었다.

-지난 1일 세종특별자치시가 역사적인 출범을 한 뒤 2일에는 초대 교육감으로 취임하셨습니다. 취임 소감은
▲세종특별자치시가 첫발을 딛는 역사적인 시점에서 초대 교육감의 직책을 수행하게 돼 무한한 영광과 큰 축복으로 생각합니다.
‘축복은 곧 책임’이라는 말을 떠올리며 숙연한 마음으로 저의 막중한 임무와 역할을 깊이 새기는 바입니다.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천명으로 탄생한 세종특별자치시에 걸맞게 세종시 교육이 미래사회 변화를 반영한 새로운 학교모습을 선진적으로 구현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이를 타지역으로 확산하는 구심점 역할이 되도록 하겠으며, 학생과 소통하고 시민과 소통하는 교육으로 세종시 교육에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이며 항상 겸손을 잃지 않고 소통을 위한 모든 방법을 생각하여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세종 교육을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세종시 교육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계획인지
▲세종시 교육은 출발부터 다양한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세종시 교육은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그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배려의 교육이어야 합니다.
서로의 차이를 극복하고, 개별 학생들의 어려움 등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교육지원체제와 프로그램을 정성을 마련할 것입니다. 우리 세종시 교육의 방향은 지표에 나와 있듯이 ‘조화롭고 품격 높은 창의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교육감님의 역점 시책 및 중점 추진 시책에 대해 말씀해 주시면
▲저는 ‘세계를 선도하는 희망찬 세종교육’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우리 세종교육이 국제화의 선두모델이 될 수 있다는 자신을 갖고 있습니다. 또 ‘조화롭고 품격 높은 창의인재 육성’이라는 교육지표를 가지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다섯가지 중점과제를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큰 꿈을 키우는 창의인재 육성, 선생님들이 참 삶을 이끄는 교육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 자율과 책임속에서 모두가 즐거운 학교문화 창출, 누구나 따뜻한 교육복지 실현, 언제나 누구에게나 미더운 지원행정 실현이 바로 그 다섯가지 중점과제입니다.
역점사업은 ‘올리사랑운동’의 전개와 ‘학생이 찾아가는 특성화교육 프로그램 운영’입니다. ‘올리사랑운동’을 통한 효 문화 확산으로 바른 인성의 학교문화를 형성하겠습니다. ‘학생이 찾아가는 특성화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하여 학생들의 선택권 존중과 다양성을 가진 세종인재를 육성하겠습니다.

-참샘초의 경우 스마트 패드를 활용한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예정지역의 명품교육의 하나인 스마트 교육에 대한 견해는
▲지난달 25일에는 스웨덴 공영방송국(SVT) 취재진이 행복도시건설청과 참샘초등학교를 방문했습니다.
이날 취재에 나선 스웨덴의 기자는 “한국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국가를 뛰어넘는 훌륭한 교육 시스템을 개발했고 이미 여러 성과물을 통해 입증됐다.”며 “참샘초등학교 역시 꿈의 학교, 또 하나의 기적”이라고 호평했다고 합니다.
스마트교육은 IT 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한 풍부한 자원을 활용하여 학생이 흥미를 가지고 자신의 수준과 적성에 맞게 자기 주도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체제를 말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각 교실에 전자칠판, 전자교탁이 설치되고 학생들에게 스마트패드가 지원돼 이를 통해 교사와 학습자는 실시간으로 학습 자료를 검색,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간의 양방향 자료전송과 공유가 가능합니다.
향후 세종시 관내 학교는 스마트교육 시스템을 구축하여 창조적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 차별화된 교육시스템을 제공해 모든 학생의 재능과 꿈을 키우겠습니다.

-세종시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족기능 확보와 상주인구 유입이 관건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와 관련한 교육여건 조성 계획은
▲세종시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예정된 규모의 인구를 유입할 수 있는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특히 다양한 교육적 수요를 충분히 만족시켜 줄 수 있는 교육여건 조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선 세종시는 OECD 수준의 교육환경을 유지해 학생과 선생님들이 가까워지고, 교과교실제·무학년제 등 선진 교육시스템 도입으로 학생들이 보다 쾌적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누릴 수 있게 하고, 다양한 특수목적학교를 설립하고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교육수요자가 만족하는 교육시스템을 구축할 것입니다.
앞으로 세종시는 도시건설 완성시기인 2030년까지 50만 인구에 맞춰 150여개 학교가 개교할 예정이며, 올해인 2012년도 첫마을 내 6개교를 시작으로 매년 우수한 스마트교육 환경을 갖춘 다양하고 좋은 학교들이 설립될 예정입니다.

-세종시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족기능 확보와 상주인구 유입이 관건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와 관련한 교육여건 조성 계획은
▲본래 행복도시건설청에서 최첨단 스마트 시설로 신축하려는 학교는 예정지역에 소재하는 학교입니다. 하지만 세종시가 확정되는 과정에서 편입 지역의 학교와 교육환경에서 큰 차이가 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저는 교과부나 국무총리실 소속의 세종시지원위원회 등에서 그 상황을 파악하고 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 무엇인가 고민해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편입지역의 교육비 지원, 노후화된 학교시설 개선과 스마트교육체제 구축을 통한 교육환경 격차 해소 등을 위한 재원이 확보 될 수 있도록 교과부에 지원요청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편입지역은 학교별로 특화된 방과후학교를 운영하면서 인접한 3~4개교가 연합된 학교군을 형성해 학생간 이동수업을 받을 수 있는 특화된 학교운영 모델을 도입·운영하도록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예정지역과 편입지역 학교간 교류가 가능토록 확대해 도·농학교 교류의 선도모델을 확립하고자 합니다.

-세종시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자족기능 확보와 상주인구 유입이 관건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와 관련한 교육여건 조성 계획은
▲예정지역내 학교들이 갖추는 유비쿼터스 기반 교실, 친환경 교육시설, 생태 지향적 학교환경, 디지털 도서관, 안전·보안 스쿨존 조성 등을 주변지역 학교로 확대해 주변지역과 예정지역의 교육시설 격차를 해소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편입지역 학교에 대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시설 투자의 최우선 과제로 교육재정의 확보를 위해 온힘을 다해 노력할 것이며, 이 교육재정 확보를 통해 교육환경 격차를 해소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세종시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로 발전하기 위해서 국제고, 과학영재고 등 다양한 학교를 추진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향후 계획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10분 거리에 위치한 세종시는 해외 과학인력과 연구원들의 정주환경 조성, 구체적으로 그들의 자녀를 위한 최고 수준의 국제적인 교육환경 제공 기능지구로서의 핵심 역할을 부여받고 있습니다.
그러한 차원에서 세종시 교육청은 국제고와 과학영재학교 등 우수한 학생들이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들어 특화된 학교를 설립할 계획입니다.
우리 세종시에 과학영재고를 유치할 수 있는 강점은 기존의 과학고를 전환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 단계부터 과학영재고로서 요구하는 모델에 맞게 구비될 수 있어, 과학고의 전환에 따라 발생 가능한 교원 조정, 교육과정 개편, 시설 보완 등의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기초과학연구원, 중이온가속기, 국제 비즈니스 환경 조성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는 바, 기초과학연구원의 물적·인적 자원의 활용과 맞물린 세계적 수준의 과학영재학교 설립은 교육산업 인프라 형성과 관련한 상승효과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한편, 과학영재고 유치와 관련해 우리 세종교육청의 과학영재학교는 교장을 교장 자격증 유무에 얽매이지 않고 관련 기관을 경영한 경력과 능력이 있는 사람을 전세계적으로 공모함으로써, 과학계의 석학이나 유수기관의 CEO를 초대 교장으로 초빙하는 등 학교의 문호를 적극 개방할 예정입니다.
또 외국인 학생들도 선발해 교육함으로써 한국의 과학영재학교가 아닌 세계의 과학영재학교가 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국제학교 설립과 외국어고 설립관련 향후 계획은
▲저의 국제학교 설립에 관한 공약사항에 대해 외국어고가 설립돼야 한다는 지역 의견이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국제학교냐 외국어고냐 하는 의견에 대해서 ‘세종시 교육발전 방안 추진 자문위원회’는 세종시 여건과 과학 벨트와의 연계성을 감안해 외국어고 보다는 국제고 설립이 타당하다는 의견이 제시된 바 있으며, 이는 세종시에 외국어고를 세우면 세종시에서만 학생을 모집토록 돼 있어 학생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이 지역에서는 경쟁력이 없고, 국제고는 현재 서울, 인천, 경기, 부산 지역에만 위치해 세종시에서 국제고를 만들 경우 이들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지원이 가능, 상대적으로 학생 모집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지역 학생 입학 할당제를 도입한다면 우리지역 학생도 국제고에 원하는 만큼 입학할 수 있습니다.
세종시가 과학 비즈니스 벨트 기능지구로 선정된 점을 들어 다양한 계열에서 국제적인 안목을 가지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장기적인 안목에서 세종시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위원회의 의견입니다만,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습니다. 지역주민과 교육가족 등을 대상으로 충분한 의견 수렴과 어떠한 형태의 학교를 설립하는 것이 세종시와 세종시 교육을 발전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거쳐 신중하게 추진토록 하겠습니다.

-교육감 재직 기간 동안 ‘이것만큼은 해놓고 싶다’는 계획, 사업이 있다면
▲무엇보다 세종시 출범 후 예정지역과 편입지역간에 발생될 교육환경 불균형 문제 해소입니다. 이를 위해 위한 중앙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행·재정적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교육비 지원, 스마트교육체제 구축을 통한 정보화 격차 해소 등을 통해 균등한 교육기회를 필수적으로 제공하고, 우수 교사의 확보, 노후화된 학교시설 개선 및 교육조건 확충, 특성화된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해 충실한 교육과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할 것이며, 학생 모두가 일정 수준 이상의 학업성취에 도달할 수 있도록 중점 지원하겠습니다.

-세종시 출범을 맞아서 당부의 말씀 또는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지
▲세종교육이 세계적인 명품교육 도시가 되려면 우리 교육청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절대 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세종시민의 관심과 애정, 그리고, 중앙부처 및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세종교육의 수장으로써 세종지역 전체가 균형 있게 발전하도록 예정지역과 편입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에 힘쓰는 한편, 우리 학생교육에 무엇이 필요한지 항상 귀 기울여 듣고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의 으뜸 광역교육청으로써 부상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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