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일정’ 맨유 이겼지만 걱정태산
‘살인일정’ 맨유 이겼지만 걱정태산
  • 뉴시스
  • 승인 2007.02.2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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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만의 유럽 축구 정상에 도전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게는 개운치 않은 승리였다.
맨유는 21일 오전(한국시간) 스타드 펠릭스 볼라르에서 가진 06~0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후반 38분 라이언 긱스의 영리한 프리킥 득점으로 릴(프랑스)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맨유는 내달 8일 올드 트래포트에서 갖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하지만 이겼어도 맨유에게는 걱정이 태산이다. 또한 극악스러운 경기력을 선보여 8강 진출을 장담하기 어렵다.
사실 경기 내용만 놓고 보면 맨유의 완패였다.
맨유는 볼 점유율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효과적으로 이를 살리지 못했다. 이중으로 일자형 수비를 세운 릴의 벽을 뚫기가 쉽지 않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긱스는 측면에서 철저하게 봉쇄돼 이렇다 할 공격 전개를 하지 못했다.
마이클 캐릭과 폴 스콜스의 중앙 라인도 장 마쿤과 마티유 보드메르의 활력 넘치는 공세와 거센 압박에 힘겨워 했다.
이렇게 된 데에는 릴이 맨유의 전술을 완벽하게 파악했다는데 있다.
24일 풀햄과의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를 치른 뒤 28일 예상치 못했던 레딩과의 06~07 FA컵 5라운드 재경기를 갖는다. 이어 3월 3일 앤필드에서 리그 우승 향방을 놓고 리버풀과의 일전을 벌인 뒤 릴을 상대로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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