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최고위원의 사퇴로 당내 ‘이해찬-박지원 원내대표의 사퇴론’이 재점화됐다.
이같이 다시 촉발된 당내 인적쇄신에 대해 문재인 대선 후보는 “정치혁신이 지도부 퇴진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며 사실상 지도부 퇴진론을 거부했다.
문 후보는 “이해찬-박지원 대표 두분은 선대위 구성에 참여하지 않아 이미 2선 퇴진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민주당 쇄신은 정말 민주당이 일체 기득권을 내려놓고 국민과 소통, 동행할 수 있는 열린 정당구조로 바꿔나가는 것이 쇄신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분에 대한 퇴진 발언은 충정에서 나온 것으로 이해하지만 나에게 모든 것을 맡겨 달라”고 말했다.
이날 김 최고위원은 성명을 내고 “저부터 내려놓겠다.”며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고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다” 고 밝혔다.
그는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문 후보가 우리 정치의 쇄신을 주도해야 한다.”며 “문 후보가 민주당의 쇄신을 거리낌 없이 이끌수 있도록 현 지도부가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용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6·9전당대회를 통한)당 지도부 출범 이후 지난 다섯 달 동안 지도부가 민주당의 변화와 쇄신을 실천하지 못한 점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미 지도부의 전권을 후보에게 위임했으므로 대선 기간 동안 지도부의 공백은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재인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새로운 정치 위원회도 당 지도부의 총사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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