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文-安 단일화 ‘정치쇼’ 파상공세
새누리, 文-安 단일화 ‘정치쇼’ 파상공세
“국민의 검증 시간 빼앗는 정치… 단일화 각본 따른 국민 기만 사기극”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2.11.06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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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245호 회의실에서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한구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서울 = 최병준 기자
새누리당 지도부는 6일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협상을 위해 이날 만나기로 한것에 대해 ‘정치쇼’로 규정하며 파상공세에 나섰다.
새누리당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본부 회의에 참석, “인물검증과 정책검증이 단일화 블랙홀로 빠져들어 국민들은 중요한 권리를 박탈당하게 됐다.”며 “단일화 쇼는 국민과 국가에 대한 3대 범죄로 규정한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선거에 이기기 위해 실시하는 단일화는 국민의 검증 시간을 빼앗는 정치”라며 “전례없는 나쁜 사건으로 남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단일화 각본에 따른 국민 기만은 사기극”이라고 규정하며 “안 후보는 정치개혁을 외치며 대통령 선거에 뛰어들었지만 영리한 머리로 구태정치를 넘어서 단일화의 각본·기획·연출의 주인공을 맡았다.”고 비판했다.
김 본부장은 야권 단일화 대선 주자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권력 싸움과 길을 잃은 정책으로 인해 사회 혼란과 국가위기가 5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두 진영이 합쳐지는 과정에서 파열음이 계속 될 것이고 합쳐지지 않으면 갈등과 이전투구가 계속될 것”이라며 “만약 두 진영이 엉성하게 봉합되더라도 그 짧은 시간에 효과와 부작용을 검증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합작된 각본에 따라 국민의 눈과 귀를 막고 정략대로 국민들을 우롱해온 단일화에 속지 말아달라”며 “준비가 잘 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려고 출마한 박근혜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당부했다.
서병수 사무총장도 단일화에 대해 “문 후보의 구걸정치와 호남지역의 지지율 급락 처지에 놓인 안 후보가 타이밍 정치를 결합한 꼼수·반칙정치”라고 비판했다.
서 사무총장은 “안 후보는 단일화 협상을 제안하며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는 일부터 시작하자고 했다.”며 “이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지금까지 단일화 노름이 가치와 비전도 공유 못한 후보들간 말장난에 불과했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지난 총선에서 이길 수만 있다면 종북세력과 후보 단일화를 마다하지 않았던 민주당”이라며 “안 후보의 자가당착도 극에 달한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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