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의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 서울 = 최병준 기자
이들은 지난 6일 오후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회동을 갖고, 후보등록일 전까지 단일화를 마무리하고 국민연대를 위한 새정치공동선언문을 낸다는데 합의했다.
이런 가운데 7일 두 후보는 단일후보 결정의 분수령이 될 광주를 찾아 민심잡기 행보에 집중했다.
호남지역 지지도는 그동안 여론조사결과에서 나왔듯이 안 후보가 문 후보보다 다소 앞서고 있지만 문 후보의 지지도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단일화 시점이 다가오면 호남민심의 ‘바로미터’인 광주에서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이날 두 후보 진영이 총력전을 펼쳤다.
전날 두 후보는 ▲대선 후보등록 마감일(26일)까지 야권 단일후보 확정 ▲당 혁신방안과 정권교체 위한 ‘정치 공동선언문’ 발표 ▲투표시간연장 위해 함께 노력하고 이를 위해 서명운동 등 캠페인 공동추진 등의 내용에 대해 합의했다.
또 대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단일화, 가치와 철학이 하나되는 단일화, 미래를 바꾸는 단일화라는 원칙 아래 새누리당의 집권연장에 반대하는 모든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나가기로 했다.
특히, 두 후보는 “단일화를 추진하는데 있어 유리함과 불리함을 따지지 않고 새 정치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만 보고 가야하며 국민의 공감과 동의가 필수적이라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야권의 단일화에 대해 7일 오전 ‘국민들은 초보(초선)와 무면허 운전자의 단일화에 탑승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과거 DJP연대로 탄생한 국민의 정부를 사례로 “머리 2개에 몸통 2개인 기형아 탄생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文 -安정부는 5년 동안 전리품을 나누다 끝날지 모른다. 더구나 ‘초보’(국회의원 초선)와 ‘무면허’(국회의원 경력 없음) 운전자의 공동정부라니 정말 상상하고 싶지 않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저작권자 © 충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