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하 실장과 김충일 이사가 수십년간 아는 사이로 전화를 많이 주고받지만, 그런 내용의 전화를 주고 받은 사실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충일 방문진 이사가 직접 그런 전화를 받은 적이 없다고 하지 않았냐”고 반문한 뒤 “그런 내용의 문자 조차 주고 받은 사실이 없다.”고 양문석 상임위원의 주장을 강하게 부인했다.
앞서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양문석 상임위원은 이날 김재철 사장의 해임안이 부결되자 방문진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 외압설을 주장했다.
양문석 상임위원은 “방문진 이사회의 김재철 사장 해임 안건 처리 과정에 하금열 대통령 실장과 김무성 새누리당 총괄선대본부장이 압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밖에 특검 수사 기간 연장을 이명박 대통령이 승인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그때 가서 생각해볼 문제”라고 직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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