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문화원장 불법선거운동 논란 가열
부여문화원장 불법선거운동 논란 가열
치열한 양상 결과 각종 루머 등 제기… 선관위에 고발

“법정으로까지 번지는 형국… 문화원 위상 추락 걱정”
  • 박용교 기자
  • 승인 2013.02.2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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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부여문화원장 선거가 불법선거운동 논란이 야기되면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부여문화원은 지난 23일 국립부여박물관 사비마루에서 제60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제18대 원장을 비롯 부원장, 이사, 감사 등 임원을 선출했다.
관심을 집중시켰던 문화원장 선거에는 강현성, 강주형 2명의 후보가 출마해 뜨거운 열전을 거친 선거 결과 총 투표수 259명 중 134표를 얻은 강현성 후보가 125표에 그친 강주형 후보를 9표차로 제치고 신승했다.
선거결과에서 엿볼 수 있듯이 이번 부여문화원장 선거는 한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치열한 양상을 보였고, 후반부로 갈수록 과열되면서 각종 루머와 함께 불법선거운동이 제기 되며 후유증이 우려되어 왔다.
특히 불법선거운동 논란에 그치지 않고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되는 사태로 이어져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선거전날과 선거당일에 홍보물 배포 혐의로 강현성 후보를 선관위에 고발했던 강주형 후보는 25일 또다시 6건의 불법선거운동 사례를 제시하며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강주형 후보측에 따르면 윤준웅 현 문화원장이 지난해 9월경 임천향교 대제시 강현성 씨를 차기부여문화원장이라고 소개하며 사전선거운동을 했고, 지난 2월 17일 모 다방에서 강모씨에게 강현성 씨 를 지지해 달라고 사전선거운동을 했다는 것.
또 16일 저녁에는 윤준웅 현 문화원장이 송모씨와 정모씨를 M식당으로 불러 식사를 제공한 후 K 전 군의원과 P전 도의원이 윤준웅 한테 다시 돌아왔고 강주형을 도와줘야 소용없다는 식으로 향응제공과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부여문화원 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오전 11시 긴급회의를 열고 고발사건을 논의했으며 그 결과는 강현성 당선자에게 경고 조치키로 했다.
그러나 강주형 후보는 “이미 투표전에도 결과에 관계없이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선거관리위원회에 제기한 바 있다면서 법원에 당선무효소송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부여문화원장 선거를 놓고 불법선거운동 논란이 야기되자 회원들 사이에서는 “지난 원장선거 때 부터 과열양상과 파벌 조짐이 보이더니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선거의 대리전 같은 느낌이 들었다.”면서 “결국은 법정으로까지 번지는 형국으로 부여문화원의 위상이 어디까지 떨어질지 걱정스럽다.”며 개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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