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세종청사 첫 방문
朴 대통령, 세종청사 첫 방문
국토부·환경부 업무보고… “개발·보존 가치관 대립 안돼”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3.04.0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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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4일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기위한 목적이었지만 사실상 첫 지방순시 일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됐다.
이는 과거 ‘세종시 원안 고수’ 입장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갈등을 무릎쓰고 끝까지 밀고 나갔던 장본인이라는 점에서 세종청사에서의 첫 업무보고를 받는 박 대통령의 감회도 남다른 듯 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정부세종청사 총리실동에서 정홍원 국무총리와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윤성규 환경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각 부처의 업무보고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지역균형발전의 상징인 세종에서 국토부와 환경부의 첫 업무보고를 받게 돼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새 정부의 목표인 국민행복을 이루기 위해서는 세종시를 비롯해 각 지방 도시들이 실질적인 지역균형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책이 마련되고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와 같은 일률적 개발이나 시혜적인 정부 보조만으로는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실현하기 어렵고, 각 지방이 특성에 맞춰 자생력을 극대화해 성장거점으로 발전하고 그 성과가 주변으로 확산되도록 하는게 중요하다.”면서 “지방의 활력이 국가발전으로 이어지고 국가발전이 다시 지방발전으로 이어지고 국가발전이 다시 지방발전의 동력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여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이날 과거 정부에서 ‘개발이냐 보존이냐’를 놓고 갈등을 보였던 국토부와 환경부의 동시 업무보고 진행에 대해 “경제부흥과 국민행복 달성을 위해선 경제와 환경, 개발과 보존의 가치관이 더 이상 대립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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