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010년부터 3년간의 연구 끝에 고혈압과 통풍, 항산화 등 생리활성 우수 향토음식 66개 품목을 선발했다고 9일 밝혔다.
도농업기술원은 충남의 각 시·군에서 수집한 향토음식 190품목을 대상으로 고혈압 억제, 통풍 억제, 미백, 혈전용해, 항산화 효과 등으로 나눠 기능적 우수성을 분석한 결과 우렁된장 등 66개 품목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항목별로는 고혈압 억제효과가 뛰어난 향토음식으로 서산의 감자전과 감자옹심이, 꽃게장, 당진의 콩전과 꺼먹지들깨탕, 금산의 인삼삼계탕 등 모두 17품목이 선발됐고, 통풍억제효과 부문에는 태안의 우럭젓국, 천안의 도토리묵밥, 당진의 박속낙지탕, 태안의 함초간장게장 등 11품목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백효과 부문에는 당진의 두릅튀김, 공주의 밤칼국수 등 6품목이, 혈전용해효과 부문에는 서산의 꽃게장과 능쟁이무침이, 항산화효과 부문에는 청양의 구기자칼국수, 구기순나물밥, 구기순된장국, 보령의 방풍나물장아찌, 방풍피클, 당진의 두릅튀김 등 30품목이 각각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렁된장은 고혈압억제효과, 통풍억제효과, 미백효과가 모두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도 농업기술원 조희제 농식품이용팀장은 “지역 향토음식에 대해 기능적 우수성을 입증한 것은 충남이 전국 최초로 시도한 것”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향토음식의 산업화가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그동안 충남의 역사 문화자원을 담은 충남명품밥상 5종을 개발한 바 있는 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향토음식 브랜드화를 통한 관광 상품 개발 등 외식산업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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