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표 향토음식으로 건강 지킨다
충남대표 향토음식으로 건강 지킨다
도농기원, 전국 최초 ‘생리활성 우수 향토음식 66품목’ 선정
  • 한내국 기자
  • 승인 2013.05.0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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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웰빙열풍을 타고 자연식품과 전통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 지자체로서는 최초로 충남대표 생리활성 우수 향토음식이 선정돼 향토음식 산업화의 토대가 마련됐다.
충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010년부터 3년간의 연구 끝에 고혈압과 통풍, 항산화 등 생리활성 우수 향토음식 66개 품목을 선발했다고 9일 밝혔다.
도농업기술원은 충남의 각 시·군에서 수집한 향토음식 190품목을 대상으로 고혈압 억제, 통풍 억제, 미백, 혈전용해, 항산화 효과 등으로 나눠 기능적 우수성을 분석한 결과 우렁된장 등 66개 품목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항목별로는 고혈압 억제효과가 뛰어난 향토음식으로 서산의 감자전과 감자옹심이, 꽃게장, 당진의 콩전과 꺼먹지들깨탕, 금산의 인삼삼계탕 등 모두 17품목이 선발됐고, 통풍억제효과 부문에는 태안의 우럭젓국, 천안의 도토리묵밥, 당진의 박속낙지탕, 태안의 함초간장게장 등 11품목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백효과 부문에는 당진의 두릅튀김, 공주의 밤칼국수 등 6품목이, 혈전용해효과 부문에는 서산의 꽃게장과 능쟁이무침이, 항산화효과 부문에는 청양의 구기자칼국수, 구기순나물밥, 구기순된장국, 보령의 방풍나물장아찌, 방풍피클, 당진의 두릅튀김 등 30품목이 각각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렁된장은 고혈압억제효과, 통풍억제효과, 미백효과가 모두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도 농업기술원 조희제 농식품이용팀장은 “지역 향토음식에 대해 기능적 우수성을 입증한 것은 충남이 전국 최초로 시도한 것”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향토음식의 산업화가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그동안 충남의 역사 문화자원을 담은 충남명품밥상 5종을 개발한 바 있는 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향토음식 브랜드화를 통한 관광 상품 개발 등 외식산업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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