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고위험 신생아 24시간 의료 지원
충남대병원, 고위험 신생아 24시간 의료 지원
임신 22주만에 태어난 미숙아 건강하게 퇴원
  • 고일용 기자
  • 승인 2013.05.22 2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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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병원(원장 송시헌)에서는 임신 22주 2일, 출생체중 600g으로 태어난 미숙아(초극소저체중출생아)가 205일간의 의료진 및 부모님의 정성어린 보살핌으로 4.6㎏ 상태에서 건강하게 퇴원시켰다.
초미숙아로 태어난 은준이는 지난해 7월 4일 임신 6개월(22주)만에 태어나 폐를 비롯한 여러 장기가 미성숙한 상태로 출생직후부터 계면활성제 투여와 인공호흡기 치료, 정맥영양, 각종 약물 투여 등의 집중치료를 시작했다.
입원기간동안 신생아호흡곤란증후군, 폐출혈, 미숙아의 동맥관개존증, 패혈증, 장천공, 기관지폐 이형성증 및 미숙아 망막증 등 위험한 고비들이 많았지만 모두 이겨내고 퇴원하여 현재는 생후 11개월(교정 7개월)로 또래 아이들과 큰 차이없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어머니 권성희 씨는 “끝이 보이지 않는 긴터널을 무사히 빠져나온 기분이라며, 먼저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강한 생명력으로 잘 자라준 은준이가 너무 기특하고, 자식처럼 아껴주고 보살펴 주신 의료진들에게 감사하다.”며 “은준이가 망막증으로 심하게 고생하여 걱정과 두려움도 컸지만, 주위 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로 극복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소아청소년과 장미영 교수는 “살얼음판 같았던 긴 시간을 잘 견뎌내고 은준이가 씩씩하게 자라줘서 고맙고, 현재의 의학적 생존 한계인 임신 23주조차 채우지 못하고 태어났지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의료진의 헌신과 가족의 믿음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대병원은 2009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로 선정돼 국고지원금과 병원 자체예산을 투입해 시설과 장비 등 의료환경을 국내최고 수준으로 개선해 고위험 신생아에 대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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