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축제는 오전 10시와 오후 1시, 총 2회에 걸친 공연으로 진행됐다. 1부 공연에서는 아산 프라임유치원 외 9개 어린이집 및 유치원에서 380여 명이, 오후 1시부터 시작된 2부 공연엔 청솔어린이집 외 12개 어린이집 및 유치원에서 390여 명의 어린이가 방문했다.
1992년부터 매년 5월에 개최되고 있는 이 축제는 순천향대 유아교육과 학생들이 전공수업을 통해 익힌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지역아동들에게 다양한 문화체험을 제공하는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유아교육과 학생 120여 명과 교수진이 참여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인형극 동아리 ‘스코카’의 ‘친구를 찾습니다’ 인형극 △동화 구연 동아리 ‘온앤스토리’의 ‘충치도깨비 달달이와 콤콤이’ 동화구연 막대인형극 △‘전통문화연구회’의 사물놀이 외에도 마술공연과 레크레이션 댄스 공연 등이 펼쳐졌다.
동화구연 막대인형극 ‘충치도깨비 달달이와 콤콤이’는 잇속에 사는 충치를 도깨비로 표현해 유아들에게 양치질의 필요성을 재미있고 쉽게 전달하며, 인형극 ‘친구를 찾습니다’는 무서운 생김새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자가 편견을 극복하고 동물들과 친구가 되는 이야기를 통해 겉모습으로 친구를 판단하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자는 교훈을 담고 있다.
‘스코카’ 회장 허재희(여·21·유아교육과 3학년) 씨는 “지난 3달 동안 인형극을 준비하면서 동화선택부터 각색, 의상제작까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즐거워할 아이들을 생각하며 재미있게 작업했다.”고 말했다.
고영미 유아교육과 학과장은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동대상 문화공연을 접하기 힘든 지역아동들에게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며 “재학생들 역시 현장체험을 쌓고 유아교육에 필수적인 나눔정신을 기를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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