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내분 속에 노무현 대통령의 탈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의 탈당에 대한 찬성 입장이 반대 입장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6.1%가 대통령의 탈당에 찬성한다고 답해 반대한다는 답변 27%보다 10%p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한나라당이 대통령의 탈당은 대선을 위한 위장 이혼이라며 반대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듯 한나라당 지지층 중에서 대통령 탈당에 찬성하는 의견이 31.7%로 가장 낮게 조사됐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의 58.1%가 대통령의 탈당에 찬성한다고 답해 가장 높은 찬성 비율을 보였고, 그 뒤는 열린우리당(48.8%)과 민주노동당(46.1%)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69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1%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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