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일논단] 6월은 호국 보훈의 달
[충일논단] 6월은 호국 보훈의 달
  • 서중권 편집이사
  • 승인 2013.06.0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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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일본의 우경화가 심상치 않게 사회적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독도문제를 비롯하여 야스쿠니 참배문제 등은 최근 몇 년 동안 반복적으로 이뤄지는 이슈다.
그러나 이런 문제가 크게 조명 받기보다는 으레 연례행사로 여겨지고 있는 이러한 문제에 무관심한 사회적 분위기가 더욱 큰 문제이다.
야스쿠니 참배가 왜 문제이고, 독도가 우리 땅이라고 역사적 근거를 들어 논리정연하게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역사란 우리가 살아온 발자취이다. 과거의 우리의 모습이고,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 가야 할지를 보여주는 이정표이기도 하다.
그럼 우리의 역사 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을까.
얼마 전 뉴스보도에 따르면 청소년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6·25발발 연도를 정확히 알고 있는 청소년의 수가 굉장히 적고 심지어 6·25사변이 북침이 아니라 남침으로 인한 전쟁으로 잘못 알고 있는 청소년도 있다.
최근 들어 중국의 동북아공정이라든지, 일본의 역사교과서의 우경화라든지 주변국의 그릇된 역사인식이 계속해서 문제되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런 민족주의적이고 국수주의에 입각한 주변국들의 잘못된 국가인식의 문제는 바로 우리의 역사와도 밀접하게 연관된다.
최근 대학교 입시시험에 국사 과목이 빠졌다가 선택과목으로 다시 들어 왔다.
다시 들어온 것은 천만다행이지만 아직도 선택과목으로 지정되어 있어 국사과목을 선택하지 않은 학생들은 국사과목에 그만큼 관심이 적을 수밖에 없다.
학생들에게 무조건적으로 우리의 역사를 주입할 수는 없다. 하지만 올바른 역사관이 있어야 주변국들의 황당한 주장에도 정확히 반박할 수 있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도 배양할 수 있을 것이다.
영국 프로축구리그인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세계대전 종전일인 11월 1일에 축구선수 유니폼에 양귀비꽃을 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모습은 전 세계에 중계되는데 그 모습을 통해 세계대전에서 희생된 군인들을 추모하는 모습을 자연스레 전 세계에 전파하고 있는 것이다.
애국교육이나 보훈교육이 어려운 것이 아니다.
이러한 작은 꽃을 가슴에 다는 것만으로 충분한 세계평화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을 기리는 동시에 꽃을 달음으로써 자연스레 교육이 되는 것이다.
우리의 교육도 이러한 점을 본받아 좀 더 쉽고 가깝게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기리고 그분들을 어떤 마음으로 나라를 위해 희생하셨는지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든다면 조금 더 자연스럽게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국가보훈처에서는 지난 2011년에 의원 대표발의를 통해 나라사랑교육법률 제정을 추진했으나 18대 국회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이후 2012년 11개 조문의 기본계획과 학교 나라사랑 교육 지원 등에 대해 국무회의에 상정된 바 있다고 한다.
이러한 나라사랑교육 지원법이 하루빨리 제정되어 자리 잡아야 한다.
이제 더 이상 뉴스에서 청소년들의 역사의식과 나라사랑 의식에 대해 걱정스러운 영상을 보지 않기를 간절히 기대한다.
이러한 문제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함께 인식하고 힘을 모아야 할 것이기에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평상시 잊고 있었던 호국의 충정을, 이 달 한 달만이라도 가슴속에 기리며 선열들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생활하자.
조국을 위해 몸 바친 영영들의 평안한 안식을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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