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삼한의 초록길 10월 ‘첫 삽’
제천 삼한의 초록길 10월 ‘첫 삽’
토지 보상률 60%… 1구간 38억→24억으로 사업규모 축소
  • 충남일보
  • 승인 2013.06.06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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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의 삼한의 초록길 조성 공사가 오는 10월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삼한의 초록길은 청전 들녘 새터~의림지 구간 기존 농로를 35m 폭으로 확장하고 3만㎡ 규모의 시민광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진은 조감도. [사진 = 제천시청 제공]
제천시의 삼한의 초록길 조성 공사가 오는 10월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6일 제천시에 따르면 이날 현재 삼한의 초록길 1구간 사업부지 토지 보상률이 60%를 웃돌고 있다. 지난 4월 이 구간 17필지 보상에 나선 시는 10필지 토지매입을 마무리했다.
시는 사업 용지 대부분이 농지인 점을 감안, 올해 농사가 끝나는 10월께 공사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의림지~북부 우회도로 1구간 500m 초록길 조성 사업에는 24억 원이 투입된다. 당초 사업비는 38억 원이었으나 생태체험학습장 등 일부 사업을 빼면서 예산이 줄었다.
시 관계자는 “시민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관리비용이 많이 드는 일부 사업을 삭제하는 등 사업규모를 축소했다.”며 “충북도의 계약심사가 끝나는 대로 1구간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한의 초록길은 청전 들녘 새터~의림지 구간 기존 농로를 35m 폭으로 확장하고 3만㎡ 규모의 시민광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1구간에 이어 추진할 새터~우회도로 1.5㎞ 2구간은 환경부 국가생태 탐방로 조성사업으로 추진된다. 2구간 사업도 일부 조정하면서 200억 원대 였던 삼한의 초록길 총 사업비는 150억원 대로 줄었다.
시는 “의림지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돋보이게 할 새로운 개념의 생태길”이라면서 “시민휴식공간과 농경문화 체험장을 만들어 지역 대표 명소로 육성할 것”이라는 구상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공원위원회 등 일부 시민단체는 “우리나라 농경문화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의림지와 청전들녘의 원형과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며 시민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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