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협력업체 직원들에게도 성과급(특별 인센티브)을 지급하겠다고 밝혀 화제다.
불산누출 사고에 대한 재발방지 차원으로 풀이된다.
1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는 전날 기흥사업장에서 가스·화학물질 공급, 환경·안전설비 건설사 등 35개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안전 성과급 지급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35개 협력업체 직원 4000여 명을 대상으로 1인당 최대 500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성과급은 협력사의 업무 성과에 따라 A등급을 받은 회사 직원은 1인당 500만원, B등급은 300만원, C등급은 150만원을 주기로 했다. 총 성과급 규모는 최대 2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성과급 지급 시기는 삼성 임직원들이 초과이익분배금(PS)을 받는 매년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성과급 지급은 기흥화성단지총괄 환경안전 전담부서가 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서는 올해 화성 반도체 공장에 일어난 불산누출과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 신설된 조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