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발탁 6명’ 홍명호 감독의 두 번째 실험
‘새 발탁 6명’ 홍명호 감독의 두 번째 실험
오는 14일 페루전 출전 선수 20명 발표
  • [뉴시스]
  • 승인 2013.08.0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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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국가대표 감독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다목적회의실에서 오는 14일 열리는 페루와의 평가전에 나설 축구대표팀 20명을 발표하고 있다.
골키퍼 김승규·백성동·임상협 첫 발탁

이동국(34·전북)도 박주영(28·아스날)도 아니었다. 홍명보(44)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6명을 새로 발탁하며 두 번째 실험에 나섰다.
홍명보 감독은 6일 오전 10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오는 14일 열리는 페루와의 평가전에 나설 축구대표팀 20명을 발표했다.
눈에 띄는 점이 있다. 홍명보 감독은 2013동아시안컵 멤버를 주축으로하는 뼈대는 남기되 6명을 새로 발탁하는 부분적인 개편을 했다.
공격진 변화에 무게감을 뒀다. 지난 동아시안컵에서 1득점 2실점하며 드러난 골 가뭄 해소가 목적이다. 새로 발탁한 6명 중 골키퍼 김승규(23·울산)을 제외한 5명이 공격 자원이다.
6명 가운데 3명은 A대표팀 첫 발탁이고 나머지 3명은 홍명보 감독 체제 아래 첫 발탁된 기존 대표팀 출신이다.
골키퍼 김승규를 포함해 백성동(22·주빌로이와타), 임상협(25·부산)은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임상협은 정통 스트라이커는 아니지만 공격력을 갖춘 미드필더로 활용 가치가 높다. 실제로 임상협은 지난 3일 경남FC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홍명보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다.
2012년 10골 2도움으로 두 자릿 수 득점을 뽐냈던 임상협은 지난해 시즌 3골 1도움(39경기)으로 주춤했다. 하지만 올 시즌 벌써 8골 1도움(19경기)을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A대표팀에 첫 승선한 백성동은 지난해 런던올림픽부터 홍명보 감독과 인연을 처음 맺었다. 지난해 2월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오만전에선 1골을 넣으며 한국의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 동아시안컵에는 제외됐다가 이번에 홍 감독의 부름으로 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며 신뢰를 재확인 했다.
지난해 일본 J리그 주빌로이와타에 입단해 12경기에서 2골을 기록한 백성동은 빠른 발을 이용한 측면 공격에 유용하다.
골키퍼 김승규는 울산의 대표 수문장으로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18경기에서 14실점(경기당 0.77골)으로 골문을 든든히 지치고 있다. 정성룡(28·수원)에 이어 예비 골키퍼로 A대표팀에 첫 발탁 됐다.
조찬호는 2011년 3월 25일 서울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을 통해 A매치 데뷔 무대를 가졌다. 이번이 생애 두 번째 A매치다. 약 2년5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달 30일 강원FC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최근의 페이스가 매섭다. 올 시즌 벌써 9골(20경기)로 득점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강희 전 감독 체제에서 늘 대표팀을 지켰던 이근호(상주)는 홍명보 감독에게 처음 호출됐다. 홍명보 감독은 “이근호는 최종예선에서도 대표팀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우리가 문제되는 부분인 경험에서도 능력이 있다.”며 발탁 이유를 밝혔다.
조동건(27·수원)은 2009년 8월 12일 파라과이와의 친선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 이후 4년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김동섭(24·성남)과 함께 홍명보 호의 골 가뭄을 해소해 줄 원톱 자리를 낙점 받았다. 홍 감독은 “예전부터 지켜봤다. 상대 수비를 혼란시키고 파괴할 수 있는 재능을 가지고 있다.”며 기대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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