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메이저리그에서도 ‘호평’… 류현진 체인지업‘내셔널리그 2위’
美 메이저리그에서도 ‘호평’… 류현진 체인지업‘내셔널리그 2위’
추신수 선구안은 내셔널리그 3위 올라
  • 뉴시스
  • 승인 2013.08.07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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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류현진(26·LA다저스)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이 미 메이저리그(MLB)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미국 야구 전문지 ‘베이스볼 아메리카(Baseball America)’는 메이저리그 감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류현진의 체인지업이 내셔널리그 투수 중 두 번째로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체인지업은 공이 직구처럼 오다가 타자 근처에서 갑자기 아래로 휘어지면서 속도가 뚝 떨어지는 구질이다. 직구처럼 오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속도가 12∼16㎞로 느리기 때문에 타자는 타이밍을 잡는데 애를 먹게 된다.
또 맞힌다고 해도 공의 윗부분에 맞아 땅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직구를 던질 때와 같은 투구 동작으로 던지기 때문에 타자를 혼란스럽게 한다. 제구가 잘 된 직구와 함께 사용하면 위력이 더욱 크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류현진에게 눈독을 들인 이유는 역시 ‘명품 체인지업’ 때문이었다.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류현진이 올 시즌 직구(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를 제외하고 가장 많이 던진 구종이 바로 체인지업(21.3%)이었다. 다른 변화구인 슬라이더(14.7%)와 커브(9.7%)와는 많은 차이가 난다.
명품 체인지업을 앞세운 류현진은 미국 진출 첫 시즌인 올해 10승3패 평균자책점 3.15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다저스 선발 마운드를 든든히 지키고 있다.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좋은 체인지업을 던지는 투수로는 콜 해멀스(30·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뽑혔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제임스 쉴즈(32·캐자스시티 로열스)가 1위에 올랐다.
‘추추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는 선구안이 내셔널리그에서 3번째로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빼어난 선구안을 자랑하는 추신수는 7일 현재 72개의 볼넷을 얻어내 팀 동료 조이 보토(30)에 이어 내셔널리그 이 부분 2위에 올라있다. 출루율 역시 보토에 이어 2위(0.419)에 이름을 올렸다.
내셔널리그 선구안 1·2위는 보토와 마르코 스쿠타로(3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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