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서산에 첨단부품 공장 짓는다
현대위아, 서산에 첨단부품 공장 짓는다
오는 2019년까지 370억원 투입… 연간 300억원 수입대체 효과 기대
  • 한내국 기자
  • 승인 2013.08.08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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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정명철 대표이사)는 8일 충남 서산시 지곡면 무장리 자동차전문산업단지에서 자동차 부품생산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사진은 현대위아 합작법인 일본 IHI사 후루가와 대표, 이완섭 서산시장, 이철수 시의회 의장 등 내빈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세계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는 현대자동차 그룹 계열사인 현대위아(대표 정명철)가 서산지역에 국내최대 자동차산업 전문 단지를 구축한다.
충남도는 8일 서산일반산업단지에서 현대위아와 일본 IHI사간 합작법인인 ‘현대위아 IHI 터보 주식회사’ 서산공장 기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에 건립되는 현대위아 IHI 터보㈜ 서산공장은 오는 2019년까지 총 37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완공 시 연간 75만대 규모 터보차저 생산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현대위아 IHI 터보 주식회사는 내년까지 1차로 3000평 부지에 150억원을 투입해 생산시설을 갖춘 뒤 오는 2015년 터보차저 양산에 나서게 된다.
터보차처는 가솔린 및 디젤엔진에 부가적으로 장착돼 엔진 출력 및 내연기관의 크랭크축에 일어나는 회전력을 향상시켜주는 첨단부품이다.
현대위아와 함께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한 일본 IHI사는 매출 15조원, 직원 2만6000명, 계열사 187개를 거느린 대기업으로 폭스바겐, 벤츠, 도요타, 피아트 등에 터보차저 등 자동차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IHI사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오는 2016년까지 터보차저의 핵심기술인 터빈 휠, 샤프트, 콤프 휠 등을 현대위아에 기술 이전키로 했다.
현대위아 IHI 합작법인은 터보차저 생산에 필요한 부품을 전량 국산화할 계획으로 오는 2020년 100만대 생산체제가 구축되면 연간 3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서산공장 설립으로 충남이 국내 최대 자동차 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것”이라며 “여러 협력업체의 동반이전 효과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등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위아는 지난해 충남도 및 서산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2015년까지 12만7000평 규모에 6000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1000개를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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