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영화제 반백년, 올해부터 다시 상금준다
대종상영화제 반백년, 올해부터 다시 상금준다
일반인심사위원도 50명→100명으로 확대
  • 뉴시스
  • 승인 2013.09.1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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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정성 시비로 얼룩졌던 대종상 영화제가 올해 50회를 맞이해 시상금 제도의 부활, 일반인 심사위원제도 활성화 등을 통해 명예회복에 나선다.
이규태 조직위원장은 10일 “한국 영화인들의 보다 더 자유로운 창작을 응원하기 위해 제50회 대종상영화제에 시상금을 준비하게 됐다. 우리 영화의 발전을 위해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시상금은 전체 예산 10억원 중 2억원 선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대중 참여를 위해 일반인심사위원도 50명에서 100명으로 확대했다. 영화배우, 가수, 공연예술인, 국회의원, 군인, 경찰관, 공무원, 작곡가 등 다양한 직업군이 참여한다. 지원자들의 이력서를 받았으며 면접을 마친 상태다.
영화제 사무국 측은 “지난해 호응이 높았다. 이번에는 다양한 업종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함께해 폭넓은 연령대와 여러 시각에서 심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알렸다.
홍보대사로는 이병헌(43)과 조민수(47)가 선정됐다. 이병헌은 “반세기가 된 이 영화제가 앞으로 반세기를 더 사랑받고 유지하려면 권위 있고 공정한 영화제가 돼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나 또한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조민수는 “지난해 여우주연상을 받아서 행복했다. 50회 생일 축제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했다. 할리우드는 이병헌이 책임지고 나는 내 별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종상영화제는 1958년 문교부가 제정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 예술상이다. 1962년 제1회 대종상을 개최한 이래 올해로 50회를 맞는다.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시상식이지만 수차례 공정성 논란에 시달렸다. 지난달에는 권동선 전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장이 시상식 개최를 금지시켜달라는 가처분신청을 냈다.
대종상영화제는 11월 1일 오후 7시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다. KBS 2TV가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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