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지 꼴라니, 청주연초제조창 극찬
루이지 꼴라니, 청주연초제조창 극찬
“비엔날레에 어깨 나란히 하는 훌륭한 전시”
  • [뉴시스]
  • 승인 2013.09.1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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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지 꼴라니 한국 디자인센터’ 건립도 제안


‘살아있는 디자인계의 전설’ 루이지 꼴라니(Luigi Colani)가 2013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와 옛 청주연초제조창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조직위 초청으로 처음 한국을 방문한 루이지 꼴라니(Luigi Colani)는 지난 11일 오전 공예비엔날레 개막식 참관에 이어 주요 전시장을 둘러본 뒤 “베니스비엔날레 등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비엔날레에 어깨를 나란히 하는 훌륭한 전시”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금까지 실용적 가치에 중점을 뒀던 공예를 디자인과 예술의 영역으로 확장하고, 장르 간 벽을 허물면서 공예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전시”라고 했다.
그러면서 “2013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공예의 창조적 진화, 예술적 진화, 실용적 진화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전 세계 공예디자인계와 문화예술인이 대한민국 청주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꼴라니는 옛 청주연초제조창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14만㎡에 달하는 거대한 공장 규모와 근대 산업유산의 흔적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는 건물의 특성, 거칠고 야성적인 구조적 시스템이 세계적인 문화공간으로 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꼴라니는 “세계 각국에서 버리고 방치한 공장건물을 활용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사례가 많이 있지만 청주는 공간의 규모와 건물 외형, 건물 내부의 모습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있어 그 자체가 예술”이라고 했다.
한범덕 청주시장과 면담에서는 ‘루이지 꼴라니 한국 디자인센터’ 건립을 제안했다.
자신이 디자인한 각종 작품을 전시하고, 차세대 성장동력인 디자인을 연구 개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꼴라니의 디자인센터는 독일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 건립해 운영 중이지만 한국에는 아직 설립하지 않았다.
꼴라니는 12일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에서 ‘루이지 꼴라니의 디자인을 말하다’를 주제로 시민 특강을 했으며, 이 자리에서도 공예비엔날레와 담배공장을 높이 평가했다.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꼴라니는 실험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자동차와 모터사이클, 항공기 일러스트 등 파격적인 디자인 세계를 개척하고 있다. 세계 디자인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꼴라니가 함께 작업한 기업은 미국의 항공사인 더글러스사를 비롯해 BMW, 벤츠, 보쉬, 보잉, 캐논 등 그 이름만으로도 세계 굴지의 기업이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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