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수확기 절도예방 위해 자위방범체제 구축 필요
[기고] 수확기 절도예방 위해 자위방범체제 구축 필요
  • 장형수 서산경찰서 해미파출소 경위
  • 승인 2013.09.2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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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지나면서 농가에서는 1년에서 수년 동안 정성스럽게 가꾼 각종 농산물을 수확하기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금년 가을은 예년에 비해 짧고 겨울이 금방 온다는 기상전망을 접한 농민들은 세월이 유수같다는 말을 실감하면서 마음 또한 급하게 돌아 간다.
바쁜 만큼 결실을 거둬 풍성한 소득이 있어야 하는데 과잉생산에 가격하락, 수입 농축산물까지 우리네 식탁을 점령하면서 깊어가는 가을만큼 농민들의 시름도 점점 더 깊어만 간다
어찌 농민들의 시름은 그 뿐 이겠는가. 1년 내내 땀흘려 가꾼 농축산물을 하루 아침에 도난당하고 허탈해 하는 농민들을 만날 때면 가슴이 찢어지는 느낌이 든다. 경찰에서는 수확기 농산물 절도 예방을 위해 취약시간대 부단한 순찰과 이장단 회의 등 각종 행사시 홍보, 전단지 배부, 외지차량 기록부 비치, 목 검문 시 농산물 운반차량을 중점적으로 검문, 용의자 검거에 주력하고 있으나 근본적인 절도 예방을 위해서는 스스로 지키는 자위방범 체제 구축이 절도 예방의 최선책이 아닌가 싶다.
집을 비울 때에는 가까운 이웃 간 서로 지켜주고 중요 길목에는 CCTV를 설치하는 등 협력방법체제를 구축하고 축사나 농산물 보관창고, 농기계 보관창고에는 경보기 및 방범창 설치, 출입문에는 견고한 시정장치를 하고 방범견을 사육하는 것도 절도 예방의 좋은 방법일 것이다.
또한 경찰에서 시행하고 있는 맞춤형 예약순찰제을 적극 활용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마을 단체관광이나 경조사 참석 등 단체로 이동시에는 각 지역 지구대나 파출소 치안센타에 신청만 하면 해당 날짜에 집중적인 순찰로 빈집털이 및 수확기 농축산물을 절도 피해에서 보호 할 수 있다. 깊어가는 이 가을에 피땀 흘려 고생한 농민들이 수확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도록 빈집털이 및 농축산물 절도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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