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역사상 첫 여성CEO 탄생
철도 역사상 첫 여성CEO 탄생
코레일 신임 사장에 최연혜 교통대 교수
  • 박해용 기자
  • 승인 2013.10.0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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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한국철도공사) 신임 사장에 최연혜 한국교통대교수(여·57)가 내정됐다.
철도 탄생 113년만에 처음으로 여성 수장으로 내정된 최 신임 사장은 2일 임명장을 받고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1일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에 따르면 청와대는 최 교수를 코레일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
충북 영동 출신인 최 신임 사장은 대전여고와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코레일의 전신인 철도청에서 철도운임·요금정책심의위원장, 철도청 차장, 코레일 부사장을 거쳐 2007년부터 2011년까지 한국철도대 총장을 역임했다.
한국철도학회 부회장, 세계철도대학교협의회 회장, 박근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을 맡았다. 현재 새누리당 당협위원장(대전 서구 을)과 한국교통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최 신임 사장은 지난해 4월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로 대전 서구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코레일 측은 철도 전문가가 사장으로 내정된 데 대해 반기는 분위기다.
코레일 관계자는 “철도 내부를 속속히 알고 있는 인물이 사장으로 내정돼 다행이다.”면서도 “국민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는 코레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최 신임 사장은 여성이지만 철도 분야에서는 상징적인 인물로 통한다. 사장 공모 때마다 단골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코레일 수장’ 자리를 놓고 이재붕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장, 팽정광 코레일 부사장 등과 함께 경쟁 끝에 코레일 최초의 여성 CEO가 됐다.
코레일은 정창영 전 사장이 철도경쟁체제 도입을 놓고 국토부와 갈등을 빚다 지난 6월 사임 이후 약 3개월만에 신임 사장을 선임하게 됐다.
이에 따라 최 신임 사장이 2015년 수서발 KTX 개통에 맞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철도경쟁체제 개편과 코레일 지주회사 체제 전환의 실행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아울러 코레일 안전체계 확립, 막대한 누적 적자 해결 방안에 대해서도 어떻게 대처나갈 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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