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구스타보 “기성용·구자철 실력 뛰어나”
오스카·구스타보 “기성용·구자철 실력 뛰어나”
브라질 축구 대표팀 첫 훈련… 한국 축구 높게 평가 “최선의 경기력 선보일 것”
  • [뉴시스]
  • 승인 2013.10.09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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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축구 대표팀이 9일 오후 경기 파주 NFC(축구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오는 12일 열리는 한국전에 대비해 훈련을 하고 있다.
‘삼바축구’ 브라질의 미드필더 오스카(22·첼시)와 루이스 구스타보(26·볼프스부르크)가 한국 축구를 높게 평가하며 최선의 경기력을 선보일 것을 약속했다.
세계최강 브라질은 9일 오후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한국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첫 훈련을 했다.
한국과 브라질은 오는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통산 5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역대 전적에서 한국이 1승3패로 열세다. 1999년 3월2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렸던 경기에서 김도훈(現 강원FC 코치)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긴 것이 유일한 승리다.
브라질은 네이마르(바르셀로나)를 비롯해 다비드 루이스·오스카(이상 첼시)·구스타보(볼프스부르크)·헐크(제니트)·다니 알베스(바르셀로나) 등 당대 최고의 선수들로 한국전에 임한다.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오스카는 “한국에 처음 오게 돼 기쁘다.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최선의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다.”며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오스카는 2012런던올림픽 준결승전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을 상대한 경험이 있다.
경기는 브라질이 3-0으로 승리했지만 한국의 전력도 만만치 않았다며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오스카는 “한국은 축구를 잘한다. 올림픽에서 한 번 만났는데 매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이번에도 한국을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올림픽에서 맞붙었던 한국 대표팀에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의 미드필더였던 기성용(24·선더랜드)의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에서 구자철(24)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구스타보는 “한국은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팀이다. 구자철을 비롯한 선수들의 실력이 뛰어나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평가전을 치르기 전에 구자철과 대화를 나눴다고 밝힌 구스타보는 “구자철에게 안부를 전하고 싶다. 행운을 빈다.”며 짧고 강한 메세지를 전했다. 그는 “모든 경기에 항상 집중하려고 노력한다. 이번에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구스타보는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회다. 이번 평가전을 통해 대표팀은 물론 나 자신도 실험할 수 있다. 브라질이 축구에 얼마나 미친 나라인지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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