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재개 알립니다”
“가수 재개 알립니다”
박진영, 내달 15일 7집으로 컴백
  • 【뉴시스】
  • 승인 2007.10.2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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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수활동 재개를 앞두고 있는 프로듀서 박진영(35)이 22일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에 글을 남겼다.
미국 진출 경과보고와 함께 신인가수 홍보, 그리고 자신의 새 앨범에 관한 단상들을 조목조목 적었다.
“지난 10년 동안 뭔지 모를 굶주림에 시달리며 살아왔던 것 같다. 항상 뭔가 풀지 못한 숙제를 남겨놓은 아이처럼 편안하게 즐기거나 쉬면 뭔가 불안하고 5시간 이상 자지를 못하고 늘 뭔가를 쫓고 있었다”
또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일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얻기 위해 계속 저를 몰아붙인 것 같다. 그걸 깨닫기 위해서 계속 무모한 일들에 부딪쳐 보았던 것 같다”고도 했다.
과거의 일화도 공개했다. “19살 때는 얼굴이 잘 생기지 않았다는 이유로 번번이 가수 오디션에서 떨어졌다. 32살 때는 100개가 넘는 미국 음반사들에 곡을 팔러 뛰어 다녔다. 13년 전 이수만 사장님에게 오디션을 보고 떨어지던 날, 길거리 편의점에서 소주 한 병을 사서 들이켰다”
미래 도전 의지도 다졌다. “내년 한국 음악 미국 진출 이라는 목표로 인생의 가장 큰 도전을 시작한다. 이 도전을 위해 4년 동안 준비했고 드디어 마지막으로 팀 조직이 끝났다”고 흘렸다. “팀 멤버는 제법 막강하다”고 자신했다.
“일본과 중국의 톱 가수들이 번번이 실패하는 걸 지켜보면서 미국의 프로듀서들, 미국의 음반사에게만 가수를 맡겨서는 위험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래서 가수를 데뷔시키기 이전에 내가 먼저 프로듀서로 미국에 진출해 자리를 잡고 또 음반사를 미국에 설립한 후 가수를 출시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는 판단이다.
“많은 분들이 의구심을 가지고 ‘미국이 어떤 나란데 되겠어’, ‘일본, 중국도 못한 걸 우리가 어떻게 해’라고 생각하시기도 하지만, 자신감을 가져도 좋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고 못박았다.
스스로 가수를 재개하는 것에 관해서도 조심스럽게 말을 이었다. “11월 15일, 6년 동안 조금씩 준비해온 제 7집을 들고 그립던 무대에 다시 선다. 어느새 나이가 35살이 됐다. 신체적인 능력이 떨어지기 시작한다는 30대, 걱정도 많이 되지만 지난 6년간 매일 이 순간만을 기다리며 준비했으니 한 번 지켜봐달라”고 부탁했다.
타이틀 곡 ‘니가 사는 그집’은 3년 전 써놓고 잊어버릴까봐 회사 금고에 보관하고 있었다고 한다. “날 버리고 떠난 여자가 딸로 보이는 어린아이와 함께 걸어가는 모습을 보고 놀라서 그녀의 뒤를 따라가 다른 남자와 가정을 꾸려 살고 있는 모습을 먼발치에서 창문 너머로 바라보며 안타까워하고 가슴아파하는 내용의 노래”라고 설명했다.
박진영은 내년 1월까지 두 달 동안 한국에서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콘서트도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박진영은 JYP엔터테인먼트의 최신 히트작인 “원더걸스 팬 여러분 감사드립니다”는 추신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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