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텐진외국어대 지역축제 교류 ‘앞장’
中 텐진외국어대 지역축제 교류 ‘앞장’
학생예술단, ‘온천대축제’서 중국 전통공연 다채롭게 선봬
  • 유명근 기자
  • 승인 2013.10.20 17: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순천향대는 20일까지 아산시 일원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온천대축제’에서 중국의 텐진외국어대 학생예술단이 출연해 온양온천역 주무대에서 중국 전통과 관련된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 순천향대학교 제공
순천향대(총장 서교일)는 20일까지 아산시 일원에서 열리는 ‘2013 대한민국 온천대축제’에서 자매대학인 중국의 텐진외국어대 학생예술단이 이 축제에 출연해 온양온천역 주무대에서 ‘사자춤’을 비롯한 경극 ‘패왕별희’ 등 중국 전통과 관련된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에서 초청하는 형식으로 ‘2013 온천대축제’에 참가한 이번 중국 텐진외국어대 학생공연단을 무대에 올린 공자아카데미원장 박형춘 교수는 “지역의 축제를 통해 중국 대학의 학생 공연단이 출연한 것은 처음이지만 실질적인 중국 전통공연을 통해 한·중 양 국가의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것”이라며 취지를 말했다.
지난 17일 온양온천역 주무대. 이번 축제의 오프닝으로 공연된 중국 텐진외국어대 20명의 학생예술단 공연은 낮 12시와 오후 5시에 온양온천역 주 무대와 순천향대 인문대강당에서 각 각 두 차례 진행됐다.
이날 공연에서는 중국에서 가장 대중적이고 민속적인 ‘사자춤’을 첫 번째로 선보였다. 중국에서의 사자춤은 설날 같은 명절이나 경축스러운 행사에서 공연된다. 사람들은 사자를 오색찬란하게 꾸며 용맹스러우면서도 귀엽게 만들었는데 이는 사람과 동물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연 끝 무렵 ‘아름다운 우정’이라는 글자를 쓴 두루마리를 펼쳐 아산시 축제에 대한 우정을 표하기도 했다.
이어 텐진외국어대 아시아아프리카학과 소속 5명의 학생들이 구성한 ‘민속춤’은 샨시성(陝西省)의 특색 어린 민간 무용 작품으로 붉은 운문사(雲文紗)를 둘러서 만든 홍등롱을 이용한 기품 있는 중국무용 중 하나를 선보였다.
중국에서의 홍등롱은 ‘음력 설 또는 축제가 다가오고 있다’는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전달하는 의미가 있으며 보통 춘절이나 새해에 이용된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밖에도 전통 매듭, 그림, 붓글씨 등을 즉석에서 만들거나 그리는 종합이미지를 연출했으며 경극 ‘패왕별희’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어 18일 오전 11시와 오후 1시에도 온양온천역 무대에서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각각 공연을 펼쳤다. 특히 마지막 공연 순서에서는 ‘아리랑’을 합창으로 불러 축제장을 찾은 시민과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유선종 아산시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축제가 아산지역의 역사적인 온천문화의 뿌리를 찾고자 시작한 축제로서 중국 텐진외국어대 학생예술단의 공연을 통해서도 차별화를 시도함으로써 한, 중 문화교류의 가교 역할은 물론 축제 문화 확산을 위한 새로운 아이콘으로 시도했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는 지난 4월 말에 열린 ‘아산성웅이순신축제’ 기간에도 부스를 운영하면서 지역내 한, 중 문화교류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와 함께 축제당시 관심과 체험을 유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