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연말정산 환급도우미’ 스미싱에 ‘주의’
[기고] ‘연말정산 환급도우미’ 스미싱에 ‘주의’
  • 임무기 경감 충남서산경찰서 성연파출소장
  • 승인 2013.12.10 1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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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앞두고 연말정산을 위장해 환급금 신청, 연하장 초대 등 다양한 방법의 스미싱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1588-0126에서 ‘연말정산 환급금 신청하세요, 국세청 연말정산 환급 도우미’라며 인터넷 주소가 첨부된 내용의 문자메시지가 뜨고 인터넷 주소가 적힌 링크를 터치하는 순간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창이 뜬 뒤, 종료 창을 누르기도 전에 이미 설치가 돼 버리는 스미싱 사기가 증가하고 있어 큰 걱정이다.
이 앱은 해외 파일공유 사이트로 실행과 동시에 소액 결제되는 악성 앱이다.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는 스미싱 범죄는 과거에는 노년층 피해자가 대부분이였던 반면 요즘에는 스마폰과 친숙한 젊은 층까지 어이없이 당하게 하는 교묘한 수법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스미싱 피해건수는 2만8469건, 피해액은 54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지난해 12월에는 무료.할인쿠폰을 통한 스미싱 사기가 유행했고, 올해 5월에는 문자메시지 청첩장 스미싱 사기가 극성을 부렸다. 최근에는 휴대전화 소액결제 유도가 아니라 ‘가짜 앱’을 설치해 개인·금융정보를 탈취하는 방식도 나타나고 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무료 쿠폰 이벤트’, ‘가전 판촉 행사’, ‘모바일 연하장’, ‘택배 조회’ 등의 스미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연시를 노린 스미싱 피해를 막으려면 지인으로부터 발송된 메시지라도 반드시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하며,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문자메시지의 인터넷 및 링크(Link)클릭은 하지 말아야 한다.
둘째 이동사 고객센터에 전화하거나 이동사 인터넷 홈페이지를 이용하여 소액결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거나 결제 금액을 제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하겠다.
셋째 스마트폰용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를 하고 T스토어·올레마켓·LGU+앱스토어 등 공인된 오픈마켓을 통해 앱을 설치할 것을 당부 드린다.
마지막으로 전자금융사기에 당하지 않도록 보안 카드번호, 비밀번호 등 개인금융 정보를 스마트폰에 입력해 놓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대상을 가리지 않고 빛의 속도로 빠르게 진화하는 연말연시를 노린 스미싱 범죄, 이런 범죄가 사라질 날은 도대체 언제일까? 신종전자금융사기를 차단할 원천적인 대책 마련을 다함께 고민해 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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