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출범 1년] 행복 충남 새로운 100년 기틀 다지다
[내포신도시 출범 1년] 행복 충남 새로운 100년 기틀 다지다
기반시설 공사·행정타운 조성·기관단체 이전 등 계획대로 착착
  • 한내국 기자
  • 승인 2013.12.2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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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정률 40% 육박… 정주여건 조성 순풍·기업유치도 물꼬


충남의 지속가능 발전 전진기지이자 환황해권 중추도시로 개발되는 내포신도시가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금동 본부장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2013년 새 해와 함께 출범한 이후 기반시설 공사, 행정타운 조성, 기관·단체 이전, 초기 생활권 및 입주민 정주여건 조성 등 주요 사업들이 계획대로 추진되면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평가했다.

◆52개 기관·단체 이전= 허허벌판이나 다름없었던 내포신도시는 도청사가 자리 잡은 이후 많은 사람이 몰리며 충남의 수부 도시로 발돋움 해왔다.
23일 현재 내포신도시로 이전한 기관·단체는 도가 목표로 잡은 128개의 40.6%인 52개로 집계됐다. 주요 이전 기관·단체로는 도와 도의회, 도교육청과 도교육연구정보원, 도경찰청 등으로, 이 중 16개 기관이 건물을 신축했다.
이들 기관·단체의 상주 직원 수는 모두 2500여 명으로, 도청이 1445명으로 가장 많고, 도교육청 350명, 도경찰청 396명, 도의회 75명, 도교육연구정보원 57명 등이다.
내포신도시 지역 내 주민등록 인구는 744세대 2284명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문예회관을 비롯, 도청사 안팎에서 연중 진행된 각종 공연과 행사에는 도민들이 줄을 이으며, 내포신도시는 충남의 신 문화 중심지로도 이름을 높였다.
또 새 청사를 관람하기 위한 도민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은 점도 눈길을 끌었다.
한편 도청사는 올해 대한민국 녹색건축대전 대상,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최우수 등급 등을 수상하며, 명품 건축물임을 인정받았다.

◆공정 목표 초과·기반조성 착착= 현재 내포신도시의 전체 공정률은 38%로, 당초 목표로 잡은 21%를 훨씬 웃돌고 있다. 우선 부지조성공사는 7개 공구 중 5개 공구가 92%의 공정률을 보이며 정상 추진되고 있고, 최근 1개 공구가 추가 발주됐다. 충남개발공사가 맡은 3개 공구는 연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내포신도시 연결도로 공사도 순조롭다. 홍성∼덕산간 지방도(609호선)는 4차선 확장이 완료됐다. 예산수덕사IC에서 도청을 잇는 주 진입도로(8.43㎞)는 현재 68%의 공정률을 보이며, 내년 6월에는 터널 구간을 빼고 부분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도45호선과 도청을 연결하는 제2진입도로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중으로, 내년 보상과 함께 공사가 본격 시작된다.
도는 두 진입도로 공사에 필요한 내년 사업비 143억원을 모두 확보, 원활한 사업 추진이 기대된다.
내포신도시는 또 녹색도시 표방에 따라 공원 등이 잇따라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애향공원 등 13개 공원(9만4000㎡)은 올해 완료됐거나 조성 추진되고 있고, 행복나무숲(3만3000㎡)도 골격을 갖춰가고 있다.
애국정신 고취와 독자적 보훈행사 개최 공간 필요성 등에 따라 마련 계획을 세운 보훈공원은 최근 최종용역보고회를 여는 등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아파트·상가 입주도 순항= 공동주택은 롯데캐슬아파트가 올 초 입주를 마쳤고, 웅진스타클래스와 효성더루벤스 아파트는 내년 초 입주를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이들 세 아파트는 2738세대로, 분양이 완료됐다. 또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경남아너스빌, 모아엘가아파트 등 6037세대는 본격 공사에 돌입하고, 총 1196실의 오피스텔 3곳도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올해 내포신도시 초기생활권 편익시설 부족 해소를 위해 상업 및 업무시설, 이주자택지 건축 조기착공 및 입점을 중점 지원해 왔다.
이에 따라 내포 첫 종합상가를 비롯, 아파트 상가, 이주자택지 건축물 등에 주민 편익 시설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교육시설의 경우, 내포초등학교와 내포중학교가 올 초 개교하고, 2015년까지 홍성고와 유치원 3개가 문을 열 계획이다.

◆첫 기업유치 성공= 기업체는 내포신도시 활성화의 필수 요소 중 하나로, 지난 2일 자동차 부품 전문 생산업체인 우수AMS㈜ 등과 투자유치협약(MOU)을 체결한 것은 기업유치에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내포신도시 첫 기업으로 이름을 올리게 될 우수AMS는 산업용지 내 3만3000㎡의 부지에 오는 2016년까지 335억원을 투자해 생산라인을 신설한다.
지난 1983년 설립한 우수AMS㈜는 변속기 부품과 엔진 부품, 전기자동차용 부품 등을 생산해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국내·외 자동차 회사에 납품하고 있다.

◆2014년, 더 커지는 내포= 내년부터 시작되는 내포신도시 조성사업 2단계(2014∼2015)에는 주택 공급이 크게 늘어나고, 입주민 편의시설도 크게 확충된다.
주민은 공동 및 단독주택 2930세대, 오피스텔 1196실 등이 공급되면서 8200여 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공원은 16개소(25만㎡)가 완공되고, 체육시설도 16개, 자전거도로는 40㎞까지 확대된다. 민간 상가는 240여 개가 완공돼 공동주택 입주와 맞물려 내포신도시는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내년 조성사업 공정률을 60%대로 끌어 올릴 계획이며, 기관·단체 유치 목표는 60개로 잡았다.
이와 함께 지난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친 서해선(홍성∼송산) 복선전철이 제2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따라 정상 추진되고, 장항선 2단계 개량사업에 따른 수도권 전철(홍성∼서울) 연장사업에 대한 조기 착공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어 광역교통망 구축 가시화도 기대된다.
한금동 도 내포신도시건설지원본부장은 “내포신도시는 조기 조성도 중요하지만, 후손에게 물려줘도 손색없는 명품 도시로 건설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기업과 문화시설, 종합병원 등의 유치가 절실한 만큼, 앞으로 이런 문제들을 차근차근 풀어 ‘사람이 행복한 내포신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포신도시는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일원 995만㎡로, 2020년까지 인구 10만명 규모의 명품도시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청사는 대지면적 14만㎡에 건물 연면적 10만4933㎡로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이며, 본관과 의회, 별관, 문예회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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