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특수교육대상학생을 위한 통합형 직업교육 거점학교(당진정보고등학교)를 2012년부터 교육부 지정·운영하고, 그 일환으로 교내에 ‘우리두리 카페’를 개설해 서비스직종 취업 희망 학생들을 대상으로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반을 2013년 3월부터 꾸준히 운영해 온 결과다.
비장애인도 취득하기 어려운 바리스타 전문자격증을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이 취득할 수 있었던 것은 직업교육과정 중에는 물론이고 방과 후와 주말반 등의 운영을 통해 열정적으로 지도한 교사와 열심히 배워서 꼭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열망이 이뤄낸 성과이다.
이번에 취득한 바리스타 전문자격증은 장애학생들로 하여금 지역사회 커피전문점 및 서비스 직종으로의 취업을 통한 사회적 자립을 꾀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며, 현재는 교내에서 교직원을 대상으로 ‘우리두리 카페’에서 바리스타 실습을 통한 커피 및 음료 등을 판매하는 경험을 익히고 있으며, 여기에서 발생된 판매 수익금은 학생들의 장학금 및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될 예정이다.
전문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한 최홍기 학생(2학년)은 “바리스타는 제 인생의 희망이며 앞으로 살아갈 한줄기 빛으로 영원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며 “직접 만든 커피를 손님들에게 대접하는 그 순간이 최고로 행복하고 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김문상 교육장은 “비록 장애를 가졌지만 직업교육 활동을 통해 자신의 잠재적 능력을 계발하고 특기를 발전시켜 일반인 못지않은 직업인으로 사회구성원이 될 우리 학생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고, 앞으로 더욱 노력해 훌륭한 바리스타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천안에 소재한 카페 하인츠 커피아카데미(원장 진재천)에서는 당진정보고등학교 학생들의 우수성을 인정해 2014년 WSBC(월드 슈퍼바리스타 챔피언대회)에 참가를 할 수 있도록 후원함은 물론, 기능지도까지 해준다고 약속했다.
이 순간에도 당진정보고등학교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반 학생들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교내에 은은하고 값진 커피 향을 풍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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