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행복한 생활을 위한 삶의 지혜
[기고] 행복한 생활을 위한 삶의 지혜
  • 이상래 세종경찰서 경무계장
  • 승인 2014.02.05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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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이 있듯이 혼자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없고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것이 우리네 삶이다. 더불어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질서라는 것이 필요하고 때로는 양보가 필요한 것이다.
특히, 현대사회에는 자동차 문화의 발달로 눈만 뜨면 거리질서와 맞부디치게 된다. 사회가 복잡할수록 개인의 편리함만을 주장한다면 우리네 삶은 너무나 삭막할 것이다.
예컨데 줄을 서지않고 먼저 버스에 오르려는 새치기 문화, 조금먼저 빨리 가려는 앞지르기 문화 등은 우리네 삶을 짜증나게 하고 무질서로 이어진다.
질서란, 편하고 아름다운 것이다. 버스를 탈 때 차례차례 승차하면 편리하고 내가 먼저 탈 수 있어도 할아버지, 할머니, 임산부, 장애인 등을 먼저 태우고 양보하는 마음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우리 경찰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사회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하루 24시간 불철주야 순찰을 돌고 있다. 하지만 범죄는 끊임없이 발생하고 또 범인과 쫓고 쫓기는 숨바꼭질을 계속하고 있다.
옛말에 도둑 한 사람을 열 사람이 지키기가 어렵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경찰이 24시간을 꼬박꼬박 순찰을 돈다 할 지라도 100% 범죄예방은 어려울 것이다.
이 시점에서 우리 다 함께 한번 고민해보자. 어떻게 하면 국민을 진정으로 보호하고 명랑한 사회질서를 유지하며 우리의 삶이 보다 여유롭고 풍요해 질 수 있는 지를…
만약 우리 국민모두가 각종 질서를 잘 지키고 범죄를 저지르려는 나쁜 생각을 갖지 않는다면 이것이야말로 질서가 유지되고 범죄없는 우리네 삶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우리 속담에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있으나 이는 매우 잘못된 속담이다. 이는 남이 잘된 것을 시기하는 시기심에서 나온 것이며 시기심이 지나치면 모함으로 변질되고 모함은 범죄의 씨앗이 되는 것이다.
남이 잘되었을 때 헐뜯고 시기하는 이런 사고방식은 바뀌어야 한다.
기쁜 일이 생기면 같이 기뻐하고 축하해 주며 슬픈 일이 있을 때 따뜻한 위로의 말 한 마디를 건넬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가짐이 필요한 때라고 본다. 積善之家(적선지가)에 必有慶事(필유경사)란 말이 있다. 이 말은 착한 일을 하다보면 복을 받는다는 뜻이다.
아무 인적이 없는 정월 대보름날 밤에 돌과 돌 사이가 멀어 아무도 다닐 수 없는 돌다리를 돌과 돌 사이의 간격에 또 다른 돌을 놓아 흔들리지 않고 튼튼하게 만들어 다른 사람들이 밤길이라도 편안하게 다닐 수 있다면 이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 일이겠는가?
이처럼 남몰래 남을 위해 베풀고 이해하며 적선하는 생활습관이 쌓이고 쌓이면 세상 사람들은 나쁜 마음을 버리고 내가 아닌 우리라는 공동체 사회를 만들어 갈때 이것이 바로 진정 밝고 명랑한 살기좋은 사회를 만드는 지름길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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