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찬 출마에 새누리 대전시장 후보군 화들짝
노병찬 출마에 새누리 대전시장 후보군 화들짝
이재선·정용기·육동일, 공동 기자회견 열고 선거중립 촉구
  • 금기양 기자
  • 승인 2014.03.0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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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노병찬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사퇴하고 사실상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하자 새누리당 대전시장 후보군이 초긴장하는 모양새다. 노 부시장이 염홍철 시장과 강창의 국회의장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소문 때문이다. 정작 노 부시장은 당의 방침을 따르고 경선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이재선 전 국회의원, 정용기 대덕구청장, 육동일 충남대교수 등 새누리당 소속 시장선거 예비후보들은 노 부시장의 기자회견 직후 새누리당 시당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염 시장과 강 의장에 대해 선거중립을 촉구했다.
이들은 “노 부시장의 출마 배후에 염홍철 시장과 강창희 국회의장, 그리고 청와대 최고위 관계자가 있다는 보도가 있다.”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상향식이 공천이 아니라 상왕식 공천”이라고 극도로 예민한 모습을 내비쳤다.
또 “노 부시장의 출마 자체는 환영하지만 특정인을 후보로 밀기로 밀실 담합을 했다면 이는 당의 방침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위”라고 주장하고 “공무원인 시장, 무당적인 국회의장, 청와대 공직자의 선거법 위반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상왕식 공천 시도가 계속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당사자들에게는 끝까지 정치도의적, 선거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편 노병찬 부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시장직 사퇴와 새누리당 입당, 대전시장선거 출마의사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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