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세종시에 둥지를 튼 감동의 사연은?
[기자수첩] 세종시에 둥지를 튼 감동의 사연은?
  • 서중권 세종주재 본부장
  • 승인 2014.03.23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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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공무원의 노력에 감동됐습니다. 직원들조차 세종시를 희망해 결국 이곳으로 오게 됐습니다.”
지난 20일 오후 2시 30분 세종시청 대강당.
세종시와 유망중소기업 투자협약체결식장에서 젊은 CEO의 인사말에 귀를 기울였다.
타 지역으로 사업체를 옮기려 했던 (주)유니크시스템 유진산 대표는 “담당 직원의 열정적인 자세에 감동을 받아 세종시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투자협약에 체결한 나머지 5개 업체도 비슷한 사례를 발표했다.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듣기 위해 유 대표와 간단한 대화를 나눴다. 그는 서슴없이 말했다.
당초 그는 본사(서울)와 공장(경기도)을 합치려고 충남 서산의 성연산업단지로 옮기려 마음먹고 이전준비를 했다.
우연히 세종시 투자유치과를 들른 그는 김남경 담당으로부터 명학산단에 대해 설명을 들었지만 각종 혜택과 인프라 등 조건이 좋은 서산으로 옮기려 했다.
그러나 박정화 과장을 중심으로 전 직원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전화설명과 설득, 공장을 방문하고 시로 초청해 장점과 혜택을 설명하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공략을 펼쳤다.
결국 이 회사 유 대표는 물론 직원들의 마음까지 움직였다. 투자유치과 직원들이 한 마음이 돼 값진 열매를 맺는 사례가 됐다.
유 대표는 “기업유치를 위해 노력하는 공무원의 열정적인 자세에서 믿음과 신뢰를 느꼈다.”며 환한 미소를 짓는다.
이날 유망중소기업을 유치해 협약식을 갖기까지는 해당 공무원들의 노력과 수고, 사명감 없이는 맺을 수 없는 열매이다.
세종시는 지역 최대 과제인 균형발전을 위해 큰 그림을 그리고 도전하고 있다.
빠른 변화와 새 시대에 맞는 행정과 자세가 요구되는 시대다. 이 도약의 중심에 선 공무원들의 열정과 노력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화려한 말잔치나, ‘포퓰리즘’이 아닌 진정성있는 행정만이 ‘감동’을 줄 수 있다.
이번 투자유치과 직원들이 보여준 성공사례가 그것이다. 타 부서 공무원들 역시 자신들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믿고 싶다. 세종시의 모든 행정력이 봄기운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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