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해트트릭 최다골로 라이벌 호날두 이겼다
메시 해트트릭 최다골로 라이벌 호날두 이겼다
바르샤, 엘 클라시코서 4-3 역전승
  • [뉴시스]
  • 승인 2014.03.2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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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의 간판 골잡이 리오넬 메시(27)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팀의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메시는 24일(한국시간)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3~2014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의 원정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3 역전승을 이끌었다.
‘엘 클라시코’ 최다골 타이기록을 보유하던 메시는 이날 세 골을 몰아 넣으며 기록을 갈아치웠다. 1953~1964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뛴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88·아르헨티나)가 세운 기존 최다골(18골)보다 세 골을 더 넣었다.
메시의 활약을 앞세운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10월 27일 맞대결(2-1 승)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엘 클라시코’까지 승리로 장식했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역대 통산 전적에서도 88승48무90패로 격차를 좁혔다.
22승3무4패(승점 69)를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선두 경쟁에 본격적으로 불씨를 당겼다.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위 레알 마드리드(이상 승점 70)에 승점 1점 차로 따라붙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7분 만에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0)가 선제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메시가 내준 패스를 이니에스타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만회골을 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 20분 앙헬 디 마리아(26)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공을 카림 벤제마(27)가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동점골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레알 마드리드는 4분 뒤인 전반 24분 벤제마의 추가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디 마리아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연결한 패스를 벤제마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벤제마의 머리와 발을 가리지 않는 절정의 골 감각을 앞세워 2-1로 역전했다.
끌려가던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42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2-2 동점골을 넣었다.
치열한 라이벌 매치답게 골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0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레알 마드리드)의 추가골로 3-2로 다시 앞섰다. 네이마르 다 실바(22)가 얻은 페널티킥을 호날두가 침착히 성공시켰다.
패색이 짙던 바르셀로나는 후반 20분과 후반 39분 메시가 잇따라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키며 팽팽하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던 레알 마드리드는 페널티킥 2개를 내주며 무너졌다.
후반 20분에는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의 퇴장으로, 후반 39분에는 사비 알론소(33)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이니에스타에게 파울을 범해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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