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충북연극제’ 팡파르
‘제32회 충북연극제’ 팡파르
내달 5~8일까지 음성 문화예술회관서… 4개 극단 참가
  • 뉴시스
  • 승인 2014.03.3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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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연극인의 축제인 ‘제32회 충북연극제’가 내달 5일부터 8일까지 음성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연극제에 ‘언덕과 개울’ ‘시민극장’ ‘청년극장’ ‘늘품’ 등 충북도 내 4개 극단이 참가해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극단 ‘언덕과 개울’은 정경환 작(作) ‘아버지의 이름으로’를 이영호 연출로 준비했다
이 작품은 굴곡진 시대를 살아남기 위해 비굴하게 세상과 타협하며 양심을 팔아야 했던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를 부끄럽게 여기는 자식의 갈등을 그리고 있다.
극단 ‘시민극장’이 마련한 작품은 조창인 작 ‘가시고기’다.
청주대 국문학과 교수인 임승빈 시인이 각색했고, 장경민씨가 연출했다.
백혈병을 앓는 아들을 살리려는 아버지의 헌신적인 사랑이 진한 감동으로 다가오는 작품이다.
극단 ‘청년극장’은 홍상화 작 ‘어머니의 마음’을 무대에 올린다.
이창구 전 청주대 연극학과 교수가 정년퇴임 뒤 오랜만에 지역 연극발전을 위해 의욕적으로 연출을 맡았다.
사상운동을 하다가 북한으로 넘어간 아버지를 향한 깊은 존경심과 애정을 품고 있지만, 남한에 남아 온갖 역경 속에서 자신을 키운 어머니에 대해서는 모멸감을 느끼는 주인공이 우여곡절 끝에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하는 감동 이야기다.
극단 ‘늘품’의 작품은 신봉승 작 ‘왕의 승천’이다. 안진상씨의 연출로 꾸민 이 작품은 사도세자의 처참한 죽음을 소재로 한 사극이다.
이번 연극제에서 대상을 차지하는 극단은 오는 6월 전북 군산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전국 연극제에 충북 대표로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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