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건학 36주년 기념식 행사 다채롭게 펼쳐
순천향대 건학 36주년 기념식 행사 다채롭게 펼쳐
‘인간사랑’ 건학정신 되새겨… 대학 경쟁력으로 삼아야
  • 유명환 기자
  • 승인 2014.04.02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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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는 개교기념일을 하루 앞둔 1일 오전 11시 ‘나눔’을 주제로 ‘건학36주년 기념식’을 갖고 근속 교수, 직원 27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한 후 서교일 총장과 주요 보직자들이 수상자와 함께 대학발전을 다짐하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순천향대(총장 서교일)는 개교기념일을 하루 앞둔 1일 오전 11시부터 약 1시간 동안 교내 인문과학관 1층 대강당에서 ‘건학 36주년 기념식’ 행사를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순천향대 재단 학교법인 동은학원 김부성 이사장을 비롯해 서교일 총장, 한기흥 총동문회장, 주요 보직자와 교직원 및 재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땅에 ‘순천향(順天鄕)의 씨’를 뿌린 대학 설립자이신 향설(鄕雪) 서석조(徐錫助) 박사를 기리는 묵념을 시작으로 진행이 이어졌다.
이 날 서교일 총장은 근속 10년, 20년, 30년 교수와 직원 근속자 27명에 대한 표창장과 특별상으로 제정된 ‘자랑스러운 순천향인’상으로 외과 전문의이자 초대 동창회장을 역임하고 의대1회 졸업생인 부속 부천병원 김형철(54, 78학번)부원장에게 각 각 수여했다.
김 부원장은 부천병원 간이식팀을 이끌면서 2007년 부천병원 최초 간이식수술 성공, 2011년 국내 최초 무수혈 간이식 수술 성공, 2013년 부천병원 최초 외국인 환자 대상 간이식수술에 성공해 주목을 받았다.
이어서 교수와 직원들의 정성을 모아 건학정신을 실천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1억500만원의 ‘밀알장학금’과 1125만원의 ‘멘토링 장학금’을 재학생 112명과 24명에게 각각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상훈유통 이현옥 회장은 대학측에 1억원을 후학양성을 위한 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오후 2시에는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오후 2시부터 약 1시간 30분동안 국내 여행업계에서 나눔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송경애 BT&I 대표를 초청해 ‘나눔과 성공’을 주제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강좌가 펼쳐졌다.
이 날 서교일 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순천향이라는 이름이 이 땅에 등장한지 마흔 해, 교육적 사명감으로 대학이 처음 문을 연지 꼭 36년이 되는 해로 그동안 애써서 순천향을 가꿔오신 선후배, 동료 교수, 직원을 비롯한 5만여 순천향 가족과 함께 우리의 생일을 자축한다”라며 “순천향이 지나온 짧지 않은 세월, 돌이켜보면 그것은 우연이라기보다 차라리 운명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당나라로 길을 떠난 원효대사가 썩은 물을 만나 깨달음을 얻었던 것처럼, 순천향이라는 세 글자에 담긴 깨달음을 얻고 뜻을 함께 하며 ‘인간사랑’이라는 고귀한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매진해왔다고 자부한다. 개개인의 실력은 날카롭게 연마하되 늘 겸손함을 잃지 않고, 높은 이상을 추구하며 노력하되 늘 봉사하고 나누는 겸양의 덕을 쌓는 것은 순천향이라는 세 글자가 담고 있는 숭고한 교육 이념이자 대학의 설립자셨던 향설 서석조 박사님이 말없는 실천으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고귀한 뜻이라고 생각하고 늘 마음에 새겨 잊지 않아야할 근간이자 초석이 돼야할 정신이다”라고 말했다.
또 서 총장은 “1학년 전원이 함께 생활하고 공부하는 순천향 Residential College 운영과 대한민국을 넘어 범아시아, 나아가 세계적인 연구기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한 순천향 의생명연구원(SIMS)도 개원을 앞두고 있어 이 두가지를 축으로 지난해 취임당시 구성원들 앞에서 약속했던 것처럼 ‘나눔’의 대학, ‘Unique University’로서 가치를 창출해내는 대학이 되고자 앞으로도 더 많은 노력과 정성을 기울일 것이다. 학내외 구성원들과 순천향 가족들의 자발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순천향대는 1974년에 세워진 순천향병원을 모체로 1978년 순천향의과대학으로 출발해 현재 50개 학과에 1만1000명이 재학중이며, 800명의 교수와 직원 280명이 지금까지 약 4만9000명의 우수 인재를 배출한 중부권 명문 사학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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