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농업인 과도한 농사일 시달려…
여성농업인 과도한 농사일 시달려…
농식품부 여성농업인 실태조사… 70대 이상 농민 75.8%는 계속 일해
  • 뉴시스
  • 승인 2014.04.03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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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농업인들이 농사일의 50% 이상을 담당할 정도로 무거운 노동 부담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농업인들이 농사일의 50% 이상을 담당할 정도로 무거운 노동 부담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가 3일 발표한 ‘2013 여성농업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농업인의 80.7%가 결혼하면서 농업에 종사해 영농경력 평균은 32.8년에 달했다.
농사일 비중은 여성농업인이 50% 이상을 담당한다는 응답이 66.2%로 나왔고, 특히 70대 이상 여성농업인의 75.8%가 아직도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42%만이 본인을 공동경영주 또는 경영주로 인식했으며 본인의 명의로 농지를 소유한 비율도 27.4%에 그치는 등 직업적 지위가 매우 낮았다.
또한 응답자의 50.9%는 농업만으로 생활비가 부족해 농외소득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을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과중한 노동부담 경감(31.3%) ▲복지시설·제도확대(28.7%) ▲경제·사회적 지위향상(19.6%) ▲보육·교육시설 확대(11.1%) 등이 꼽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 농촌의 15세이상 여성농업인 303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한편 농식품부는 이번 조사결과에 따라 ‘2014년 여성농업인 육성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농업경영체 등록제 참여와 국민연금 가입 확대를 위한 정책 지속 ▲농지연금 수급조건 완화 및 농기계 임대시 여성농업인 우선 지원 등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또 ▲여성농업인의 전문역량 강화를 위해 여성농업인의 교육 참여 확대 추진(여성 특화교육 과정을 개발) ▲6차 산업화와 연계한 여성농업인의 2, 3차 산업 진출 및 창업 활성화 지원 강화 ▲보육 및 노동부담 경감 등 여성농업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영농·가사도우미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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