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부터 처음으로 ‘상향식 공천’을 도입, 후보 선출에 배 이상의 시간과 인력이 투입되는 만큼 과거보다 앞당겨 경선 일정을 진행하는 것이다.
제주지사와 관련해선 오는 9~10일 ‘100%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하고 다음날인 11일 중앙당에서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
이어 주말인 12일에는 유한식 현 시장과 최민호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맞붙은 세종시장 경선, 강길부 김기현 의원이 경쟁하는 울산시장 경선 결과가 가려진다.
또 휴일인 13일에는 김관용 현 지사와 권오을·박승호 예비후보가 출마한 경북지사 후보가 확정된다.
이후 경남(14일), 대전(18일), 대구·충남·강원(20일), 부산(22일), 인천(23일), 경기(24일)에 이어 30일 서울시장 후보 선출을 끝으로 당내 광역단체장 후보 선출작업이 모두 마무리된다.
이런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경선 구도의 막판 변화가 관심을 끌고 있다.
새누리당은 새정치민주연합이 통합작업 지연으로 뒤늦게 ‘경선 룰’ 논의에 착수했을 뿐 아니라 기초선거 공천폐지를 둘러싼 당내 내분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후보를 최대한 빨리 결정함으로써 초반 격차를 벌리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새누리당이 정책콘서트, TV 토론·권역별 토론회 개최 등의 다양한 경선 일정을 마련한 것도 경선 흥행을 통해 여론의 주목을 끌겠다는 구상에 따른 것이다.
김재원 전략기획본부장은 6일 “서울 등 수도권 3곳은 물론이고 북쪽 끝 강원도에서 남쪽 끝 제주도까지 광역단체장을 석권할 것”이라며 “후보가 결정되면 지역공약 정비, 후보들의 자질과 역량 집중 홍보, 중앙당-시도당-후보 간 ‘팀플레이’ 등을 통해 압승할 수 있는 선거운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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