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카드사 사장단 소집
금감원, 카드사 사장단 소집
정보유출 막기 위해 가맹점 단말기 교체 지원해야

카드사, 1천억원 사회공헌기금 통해 교체키로
  • 뉴시스
  • 승인 2014.04.0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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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이 카드사들에게 가맹점 IC카드용 판매시점관리(POS) 단말기 교체를 위해 기금 조성 등 지원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카드업계의 사회공헌기금 조성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4일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SK·BC카드 등 전업 카드사 사장을 소집해 회의를 열고 POS단말기 교체에 관한 내용을 논의했다.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최근 경찰에서 POS단말기를 통한 정보유출이 드러나는 등 문제점이 발견되고 있다.”며 “현 POS단말기가 정보보호에 문제가 있는 만큼 이를 교체하는 데에 카드사가 역할을 해달라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카드사 사장단은 이 같은 요구에 긍정적인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정보유출 등으로 인해 카드사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는 것도 무시할 없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카드업계는 10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해 영세가맹점의 IC카드용 POS단말기 교체작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카드사들은 지난 2011년 매년 200억원 가량의 기금을 조성해 사회공헌사업을 벌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첫 해를 빼곤 기금 출연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지 않지만, 이를 활성화해 기금을 마련한다면 충분할 것이라는 게 금융당국의 계산이다.
한편 금감원은 이날 회의에서 밴(VAN, 결제승인 대행업체)사 및 대리점에 대해 카드사가 감독을 강화할 것도 함께 주문했다.
현재 밴사와 대리점은 각 가맹점의 주요 개인정보 등을 관리하고 있고, 이를 통한 정보유출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등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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