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서산 읍내동 인공호수, 시민들 위험천만
[기자수첩] 서산 읍내동 인공호수, 시민들 위험천만
  • 문길진 기자
  • 승인 2014.04.28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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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 읍내동에 호텔신축공사현장이 있다. 이 현장은 건축주가 사업을 진행하다가 멈춰선 현장으로 서산시에서 직권으로허가 취소시킨지 한달여 된 현장이다.
문제는 토목공사 일부(지하터파기공사)만 진행하다 멈취진 상태로 토사를 반출한 토지에 웅덩이를 형성하고 있는데 그 웅덩이가 웬만한 호수를 방불케 하고 있어 현장주변과 그웅덩이 자체가 위험하기 짝이 없다는 것이다.
현장 확인결과 문제점은 현장에 출입할 수없도록 휀스 등 안전시설이 제대로 되어있지않아 호기심 많은 아이들이나 청소년이 쉽게출입할 수 있도록 되어있었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다. 야외서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며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들은 이제 밖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시기이다. 호기심이나 영웅심으로 만약 물속에라도 들어간다면 대형사고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하겠는가.
그리고 이 현장에는 폐유, 건설폐기물, 생활쓰레기 등 각종쓰레기가 난무하고 있으며또한 토목공사를 위해 철재빔과 목재로 막아놓은 옹벽이 서서히 무너지고 있었다.
장마가 시작되면 물 먹은 토사가 흘러내려 큰 붕괴가 우려되며 하필 도로 옆에 위치하고있어 자칫하면 차량이 오가는 도로마저 붕괴될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이에 시청 관계자는 사유재산임을 강조, 건축 허가자에게 원상복구를 종용하는 방법밖에는 강제사항은 없다고 답하고 있다. 물론 사유재산을 존중하는 것이 나쁘다고 말하는것이 아니다. 사고는 늘 의외의 곳에서 우리에게 다가오며 사고 후 땅을 치고 후회하는 것 또한 우리의 현실이다.
공무원은 미리 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조치하고 그 해결책을 찾는 것이 중요 업무 중의 하나다. 차후 만에하나라도 인명사고 등 사고가 발생한다면 그때도 어떻게 되는 것인가. 가뜩이나 안전이 중요시되는 시기이다. 소 잃소 외양간 고치는 아주 간단한 과오를 서산시는 범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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