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세종시 교육감 후보 절반이 ‘전과’ 경력
[기자수첩] 세종시 교육감 후보 절반이 ‘전과’ 경력
  • 서중권 기자
  • 승인 2014.05.19 2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4 지방선거가 꼭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세월호’ 참사로 인한 분위기 탓에 차분한 경쟁구도로 숨을 죽이고 있다.
일부는 지지기반을 다지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종특별자치시 후보들의 횡보는 타 지역 못지않은 예민한 반응이다.
더욱이 각 언론사에서 발표되는 여론조사는 시시각각 널뛰기 판세를 보이고 있다.
‘믿거나 말거나’식 여론으로 지역정가는 춤을 추고 있다.
언제든 선거를 앞두고 있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판세에서 유권자들의 눈길을 끄는 것은 후보자들의 재산등록, 전과기록이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세종시장의 경우 유한식, 이춘희 후보의 재산등록은 각각 7억800여 만원, 29억1200여 만원이다. 둘 모두 전과기록이 없다.
세종시교육감 후보는 모두 4명, 재산 등록을 보면 오광록 후보 11억2600여 만원, 최교진 후보 5억9800여 만원, 최태호 후보 4억2100여 만원, 홍순승 후보 2억7300여 만원  등이다.
이들 가운데 전과는 최교진 후보 3건, 오광록 후보 1건 등이다.
이 같은 기록에 대해 시민들은 냉정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교육감의 경우 순수성과 청렴함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한마디로 ‘세종시 교육’을 세우는, 원대한 비전을 바로세울 수 있는 교육계의 수장을 선출하는 데 있어 청렴은 기본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모 후보는 19일 단일 후보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은 자리에서 “제가 추대된 것은 교육감은 순수하고 청렴하다는 것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입니다. 비리와 불법으로 얼룩져 있으면서도 인지도만 내세우며 보수단일화에서 탈락한 것을 억울해하는 후보도 있습니다.”며 교육감의 자질론을 내세웠다.
오늘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송구함을 밝히고 향후 대책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에서도 비리와 잘못된 관행 등은 철저히 가리고 법과 질서를 존중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앞으로 15일 후면 새로운 리더들이 자리를 잡을 것이다.
시민들 위에 군림하는 자가 아닌 섬기는 자의 모습이 우리 곁을 지켰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번 선거가 꼭 그렇게 되길 기원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