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당 “신당·민주당 통합 지역주의에로의 퇴행”
중심당 “신당·민주당 통합 지역주의에로의 퇴행”
  • 강재규 기자
  • 승인 2007.11.1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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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중심당은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12일 당대당 통합과 대선후보 단일화를 선언한 것과 관련 “지역주의에로의 퇴행”이라고 비난했다.
국민중심당 류근찬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예정되고 예견된 일이라 놀랄 것도, 새로울 것도 없는 일이지만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의 말대로 우리는 두 당의 통합은 ‘패자들의 연합’에 다름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류 대변인은 이어 “두 당의 통합은 정책과 가치 등 정체성의 불화로 물고 뜯는 이른바 ‘치킨게임’을 벌이다 상호 위기를 느낀 나머지 ‘호남 없이는 돌파구가 없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호남지역주의의 울타리 안으로 피신한 정략적 결탁”이라고 몰아붙였다. 류 대변인은 또 “대통합신당과 정동영 후보는 국정실패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정 후보의 지지율 정체는 그에 따른 국민들의 엄중한 심판이다. 그리고 민주당과 이인제 후보와의 물리적 결합으로 그 책임을 희석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큰 착각이자, 오산”이라고 맹비난했다.
한편 범여 단일화에 대해 이 같이 국민중심당이 공격모드로 자세를 취한 데에는 그간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출마와 심대평 후보의 보수 연대제의 이후 다자구도 대선 분위기가 급속히 보수 진보구도로 재편될 조짐을 보인데 따른 심 후보의 지지도 하락이 예상됨에 따른 것 아니냐는 지적을 낳고 있다.
지난 2002년 대선과 같이 여야 양강 구도로 갈 경우 군소 정당들의 입지가 그만큼 좁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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