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세종시 이춘희 號 이미지 훼손하는 인수위원
[기자수첩] 세종시 이춘희 號 이미지 훼손하는 인수위원
  • 서중권 기자
  • 승인 2014.06.2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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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인수위원회(위원장 홍영섭)가운데 일부 위원들의 행보가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이 때문에 이춘희 세종시號의 이미지가 훼손되고 있다.
세종시 인수위원회는 모두 10명으로 구성돼 이춘희 세종시장 당선인에 대한 조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일부 위원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행보가 드러나 세종시인수위원  으로서의 자격논란이 일고 있다.
건설도시분과 소속 이진숙(충남대 건축공학과)위원은 지난 17일에 사업자로 선정된 ‘2014 국토환경디자인 시범사업 공주성산마을’과 관련해 잡음의 중심에 있다.
이 사업을 총괄하는 H 교수는 발주처인 공주시에 ‘업체선정은 원천무효입장’을 밝히고 해명·재심사를 요청하는 의견서를 전달했다.
H 교수(심사위원장)는 이 위원측이 우선협상대상 사업자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불공정과 불투명한 예산내역 등 한마디로 마스터플랜(기본계획)을 수립할 능력이 없다고 평가했다. 또 H 교수가 이 사업이 무효임을 주장하는 큰 요인 가운데 하나는 임재일 세종시위원의 개입이다.
H 교수에 따르면 임 위원은 평가위원 자격이 없는데도 심사당일 심사직전인 한 시간 전에 심사위원으로 위촉됐고, 심사소속을 허위로 속여 이 위원이 속해 있는 선정업체에 많은 점수를 줬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업선정을 둘러싸고 석연치 않은 의혹과 잡음이 일자 발주처인 공주시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같은 잡음과 관련해 세종시민들은 이들 위원들에  대한 도덕성이나 신뢰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세종시는 단체장이 교체돼 인수위원회의 업무는 더욱 중차대하다.
세종시는 앞으로 수조원대의 예산이 반영되는 새로운 건설도시다.
시민들이 이춘희 당선자를 선택한 큰 이유다. 그런데, 조력자인 이들이 자신들의 사업이나 이익 등을 위해 ‘인수위’를 명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여론이다.
구설의 이진숙 위원은 대전시인사위에도 참여하고 있다, 시쳇말로 양다리다. 이는 세종시민을 우롱하는 처사가 아닌가 묻고 싶다.
인수위는 겸손과 전문성으로 당선인에게 참고할 수 있도록 조력해야 한다. 전 시장의 정책을 호도하거나 다른 목적으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이 같은 덕목을 갖추지 못한 인수위는 물러나야 옳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지만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
출범하는 이춘희 세종시 號의 이미지를 더 이상 훼손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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