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盧대통령 ‘탈당’ 입장 상반
정치권, 盧대통령 ‘탈당’ 입장 상반
한나라
"위장 이혼
"VS우리당
"착잡
"통합모임 “정치인 장관도 교체해야”
  • 박남주 기자
  • 승인 2007.02.28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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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등 정치권은 28일 노무현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탈당과 관련, 각기 다른 입장을 표명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노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탈당은 위장이혼”이라고 주장했다.
나 대변인은 그러면서
"본인이 만든 정당의 노선 변경이 없는 가운데 이뤄진 노 대통령의 탈당은 위장이혼임을 만천하에 공개하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나 대변인은
"역대 대통령이 탈당하는 것은 정치적 중립을 위한 것인데, 노 대통령은 정치중립이 아니라 정치올인을 위한 것
"이라며
"탈당이 명분을 가지려면 남은 임기동안 중립내각을 구성, 중립의지를 천명해야 한다
"고 역설했다.
열린우리당 서혜석 대변인은 현안브리핑을 통해
"대선을 앞두고 당리당략만 고집하는 정치권의 구조적 한계가 대통령 탈당이란 악순환을 되풀이하게 했다
"며
"안타깝고 착잡한 심정
"이라고 피력했다.
서 대변인은 이어
"대통령이 탈당했으나, 열린우리당은 국정운영에 무한책임의 원칙을 세우고 최선을 다하겠다
"고 약속했다.
한편 통합신당모임의 대변인인 양형일 의원은 “국무총리 교체와 함께 정치인 장관도 교체해야 한다”면서 “노 대통령이 향후 정치에 개입하지 않을 때만이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직시했다.
양 의원은 “정권 말기마다 되풀이되는 대통령의 탈당은 한국정치의 불행한 현실의 한 단면”이라며 “노 대통령은 앞으로 중립적인 위치에서 국정을 관리를 할 것”이라고 직언했다.
양 대변인은 그러면서 “국회 교섭단체인 (통합신당) 자신들을 배제한 채 전날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회담을 했는데, 이는 국회법에 배치될 뿐 아니라, 정치 도의에도 어긋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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